곽규석(郭圭錫, 1927년 11월 22일~1999년 8월 31일)은 대한민국의 코미디언, 방송 진행자, 성악가, 배우이자 후에 침례교 목사로 활동한 인물이다. 예명은 '후라이보이(Flyboy)'이며, 영문 이름은 케이 곽(Kay Kwark)으로도 알려져 있다. 경기도 안성 출생이다.
1948년 연극배우로 데뷔하였고, 1949년 테너 성악가로도 데뷔하였다. 공군 군악대에서 복무한 경력에서 유래한 '후라이보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1950~70년대 한국 코미디계를 이끌었다. 성대모사와 원맨쇼의 개척자로 꼽혔으며, 복화술에도 능한 희극인이었다. '막둥이' 구봉서와 콤비를 이루어 1970년대 텔레비전 코미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성악 출신으로 노래 실력이 뛰어났으며,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한국 초연에서 헤로데 왕 역할을 맡기도 하였다.
방송 진행자로서 더욱 유명했는데, 1964년부터 동양방송(TBC)의 《쇼쇼쇼》를 11년간 진행하였고, 한국방송공사(KBS)의 《KBS배 쟁탈 전국노래자랑》(현 《전국노래자랑》의 전신)과 《100분쇼》, 문화방송(MBC)의 《청춘 만세》, 《토요일 토요일 밤에》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명성을 떨쳤다. 1957년에는 라디오 프로그램 《후라이 보이 아워》, 《다이얼 Y를 돌려라》, 《군 위문 열차》 등을 진행하고 영화 《후라이보이 박사 소동》에 출연하는 등 영화 배우로도 활동하였다.
1970년대 초, 직접 설립한 광고회사가 부도나면서 어려움을 겪은 것을 계기로 신앙 생활을 시작하였고,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서울에 연예인 교회(현 예능교회)를 설립하였다. 1982년 KBS의 《백분 쇼》 진행을 끝으로 한국에서의 연예 활동을 접고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신학을 공부한 뒤, 1984년 침례교회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후 뉴욕에서 한마음침례교회를 설립하여 원로목사로 활동하였고, 한국기독교방송국 국장을 역임하였다. 1989년에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곽규석 목사 초청 연합전도대성회'를 여는 등 한국 선교 활동에도 참여하였다.
1999년 8월 31일, 미국 뉴욕시 퀸즈 자택에서 췌장암으로 별세하였다. 향년 71세(만 71세). 유족으로는 배우자 조복화와 1남 2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