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는 밀가루나 쌀가루 등에 설탕·우유 등을 섞어 굽거나 기름에 튀겨서 만든 식품을 이르는 말이다. 주식이 아닌 기호식품에 해당하며, 단맛에서 짠맛까지 다양한 맛과 바삭함에서 부드러움까지 다양한 식감을 지닌다. 일반적으로 밀가루 가운데 글루텐 함량이 낮은 박력분을 사용해 바삭한 식감을 내는 경우가 많다.
어원과 명칭
'과자(菓子)'라는 단어는 한자 '과(菓)'와 '자(子)'로 이루어져 있다. '과(菓)'는 과일을 뜻하며, 과일을 모방해서 만들었다는 의미에서 조과(造菓)라고도 불렸다. 대한민국에서 '과자'라는 용어는 구한말 일본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전통 과자는 한과(韓菓)라 부르며, 서양에서 들어온 과자는 양과(洋菓)라 구분하기도 했다.
분류
과자는 제조 기원에 따라 한과와 양과로, 제조 방식에 따라 실과와 조과로 나누기도 한다. 저장성에 따라 생과자와 건과자로, 반죽 형태에 따라 반죽형·거품형·혼합형으로, 부풀리는 방법에 따라 화학팽창제·효모 사용 여부로 구분한다. 특수한 형태로는 냉동과자가 있다.
한국의 전통 과자인 한과에는 유밀과·강정·산자·다식·정과·엿 등 약 70여 종이 있다. 유밀과는 밀가루를 꿀과 참기름으로 반죽해 식물성 기름에 지진 것이며, 강정은 찹쌀가루 반죽을 썰어 말렸다가 기름에 튀긴 것이다. 양과에는 감자칩·쿠키·비스킷·초콜릿·사탕·껌 등이 속한다.
역사
과자는 삼국시대에 이미 존재한 것으로 전해지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연회나 의례 음식에 널리 사용되었다. 고려시대에는 연등회·팔관회의 연회, 공사연회, 제연, 혼례 등에 쓰였다. 『고려사』에는 충렬왕 때 세자의 혼인식에 참석하러 원나라에 가서 베푼 연회에 유밀과를 차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고려시대에는 유밀과가 사치스러운 식품으로 여겨져 1192년과 1353년에 유밀과 사용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서양식 과자는 1884년 조로수호통상조약 체결 이후 정동구락부를 통해 도입되기 시작했다. 서양에서 과자가 만들어진 것은 기원 수천 년 전 메소포타미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15세기 말 미국 대륙 발견 이후 설탕·코코아·커피가 유럽에 대량 반입되면서 종류가 다양해졌다. 대한민국에서는 1920년대 초 최초의 양과자점이 문을 열었고, 1940년까지 서울에 약 140개의 양과자점이 생겼다.
국내 제과산업은 1945년 해태제과 설립으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동양제과와 롯데제과가 설립되어 1960년대 말까지 드롭프스·웨하스·비스킷·양갱류를 생산하였다. 1967년에는 국산 초콜릿 생산이 시작되었고, 1976년부터 과자류의 해외 수출이 시작되었다.
건강 측면
과자는 간식으로 널리 소비되지만, 당분과 지방 함량이 높을 수 있어 과다 섭취 시 비만이나 성인병 등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 문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과자' 항목
- 위키백과, '과자' 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