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감(空虛感)은 내면이 텅 빈 듯한 허전한 느낌을 가리키는 심리적 상태이다. 한자어 '空虛感'에서 비롯되었으며, '빌 공(空)', '빌 허(虛)', '느낌 감(感)'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텅 빈 듯한 허전한 느낌"으로 정의된다.
심리학적으로 공허감은 단일한 감정이라기보다 정서적 둔감화와 의미 상실이 결합된 복합적인 심리 상태로 이해된다. 이는 강한 슬픔이나 불안처럼 명확하게 인식되는 감정이 아니라, 감정의 부재 또는 희미함으로 경험되는 경우가 많다. 삶에 대한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즐거움이나 기쁨과 같은 감정에 둔감해지며 텅 빈 것 같은 느낌을 경험하는 상태로 정의되기도 한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공허감(공허)은 인간의 조건으로서 일반화된 지루함, 소외, 무감정의 감정을 포함한다. 공허의 느낌은 기분부전장애, 우울증, 외로움, 성쾌감 상실, 절망, 기타 정신·감정적 질환(분열성 인격장애, 외상 후 정신적 외상,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분열형 인격장애, 경계선 인격장애 포함)을 수반하기도 한다. 또한 공허함의 느낌은 비탄의 자연스러운 과정의 일부이기도 하며, 별거, 애인의 죽음, 기타 상당한 변화의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철학적 관점에서 실존주의는 인간이 언젠가 죽음을 맞이할 존재임을 자각할 때 삶의 무의미와 공허감을 경험한다고 본다. 한편 불교 사상이나 도교와 같은 동양 철학에서는 공허(공, 空)를 독립된 본성이 표출된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어, 서양 심리학이 공허함을 부정적이거나 원치 않는 상태로 바라보는 시각과 차이를 보인다.
공허감과 유사한 감정적 개념으로는 허무(虛無), 외로움, 고독, 무의미, 적막 등이 있으며, 철학적·문화적 개념으로는 무(無), 공(空), 공백, 심연, 침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