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갑사 소조삼세불

공주 갑사 소조삼세불은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1에 위치한 갑사 대웅전(과거 대광전)에 봉안된 조선 후기의 소조 불상이다. 대한민국의 보물 제1651호로 지정되어 있다.

소조삼세불은 흙으로 만든 삼세불을 의미하며, 갑사의 삼세불은 1650년(인조 28년)에 수연(守衍) 스님을 비롯한 여러 조각승들이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의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불이 협시하고 있는 구성이다. 일반적인 삼세불이 과거·현재·미래불을 지칭하는 반면, 이 삼세불은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서방 극락정토의 아미타불과 동방 유리광세계의 약사여래불이 함께 봉안되어 있어 현세의 중생들을 교화하고 치유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불상들은 17세기 후반에 활약한 수연 일파의 특징적인 양식을 잘 보여준다. 안정감 있는 비례와 균형 잡힌 신체 표현, 사실적인 얼굴 조형, 세련되고 절제된 옷 주름 등이 돋보인다. 특히 불상 내부에서 발견된 복장유물(腹藏遺物)은 조성 당시의 시대상과 불교 미술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공주 갑사 소조삼세불은 갑사의 주요 법당인 대광전(보물 제1650호)에 모셔져 있으며, 대광전과 함께 조선 후기 불교 조각과 건축의 양식적 특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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