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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

공상(空想)

공상은 한자 '空(빌 공)'과 '想(생각 상)'이 결합된 단어로, 현실에 존재하지 않거나 실현되기 어려운 대상을 마음속으로 그려 보는 것을 의미한다. 일상적으로는 막연하고 실현 가능성이 낮은 환상이나 허황된 생각을 가리키는 데 사용된다.

어원적으로 볼 때 '空'은 '비어 있음' 또는 '없음'을, '想'은 '생각'을 뜻하므로, 공상은 직역하면 '빈 생각', 즉 현실적 기반이 없는 관념을 나타낸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공상은 '현실적이지 못하고 막연한 생각' 또는 '실현될 수 없는 일을 마음속으로 그리는 것'으로 정의된다.

공상은 문학과 예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이언스 픽션(SF)은 과학적 공상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며, 판타지는 신화·전설·신비 사상을 바탕으로 한 공상 이야기로 분류되기도 한다. 공포물 역시 심령 현상을 소재로 한 공상적 이야기로 볼 수 있다. 즉, 공상은 허구적 창작의 출발점이 되는 정신 활동이다.

공상과 유사한 개념으로 '상상(想像)', '환상(幻想)', '백일몽(白日夢)' 등이 있으며, 공상은 이 중에서도 특히 현실과의 괴리가 큰 비현실적 관념을 지칭하는 경향이 있다.


공상(工商)

공상(工商)은 '공업(工業)'과 '상업(商業)'을 아울러 이르는 말, 또는 '장인(匠人)'과 '상인(商人)'을 함께 가리키는 용어이다. 조선 후기 시장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장인이 제작과 판매를 겸하는 경우가 늘어났고, 이에 따라 장인과 상인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공상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 이러한 의미의 공상은 주로 역사·경제 분야에서 사용된다.


공상(共相)

공상(共相, 산스크리트어: sāmānya lakṣaṇa)은 불교 철학 용어로, 여러 존재(法)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특성 또는 보편적 성질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여러 대상이 모두 '붉다'고 할 때 그 대상들에 공통된 '붉음'의 속성이 공상이며, 각각의 개별적 특성은 '자상(自相, svalakṣaṇa)'이라고 한다. 공상과 자상은 인식론과 존재론에서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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