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업체(供給業體, 영어: supplier)는 제품, 서비스, 정보, 원자재 등의 자원을 다른 기업이나 개인에게 제공하는 사업체 또는 개인을 의미하는 일반적인 경제·상업 용어이다. 즉, 이익을 목적으로 기업이나 소비자에게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주체를 가리킨다.
공급업체는 공급망(supply chain)의 한 구성 요소로서, 원자재의 원천에서 최종 소비자에 이르는 과정에서 여러 주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공급업체는 제조업체(생산자), 도매업체, 소매업체, 서비스 제공자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기업의 생산 활동이나 운영에 필요한 자원을 공급한다. 특히 기업 구매 분야에서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부 거래 업체라는 의미로 '공급업체' 또는 '거래업체'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한다.
어원은 한자어로 '공급(供給)'과 '업체(業體)'가 결합된 것으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는 사업체"라는 뜻을 지닌다. 영어 'supplier'는 라틴어 'supplere'(채우다, 보충하다)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사한 의미의 영어 표현으로 'vendor'가 있으며, vendor는 라틴어 'vendere'(팔다)에서 유래하였다. 두 용어는 흔히 혼용되지만, 역할과 맥락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다: vendor는 보다 포괄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주체를, supplier는 원자재 등 공급에 초점을 맞춘 주체를 가리키는 경향이 있다.
구분과 유형으로는 제조업체(자사가 직접 생산한 제품을 공급), 도매업체(대량 구매 후 재판매), 소매업체(최종 소비자에게 판매), 서비스 제공자 등이 있다. 공급업체의 범위는 규모와 산업에 따라 매우 다양하여, 수제 공예품을 판매하는 개인 장인부터 다국적 대기업 제조업체까지 모두 포함될 수 있다.
공급업체와 구매자 간의 관계는 공급업체 계약서를 통해 규율되는 경우가 많으며, 해당 문서에는 공급 품목, 기준, 가격, 문제 발생 시 대처 방안 등 업무 관계의 조건이 명시된다. 구매 주문서가 단일 주문을 확인하는 문서라면 공급업체 계약서는 상호 간의 전반적인 거래 관계를 규율하는 문서로 구분된다.
공급업체 관리는 기업의 구매·조달, 품질 관리, 리스크 관리 등에서 중요한 요소로 다루어지며, 공급사슬관리(supply chain management)의 핵심 대상 중 하나이다. 현대 기업에서는 공급업체 선정, 평가, 육성 및 협력 관계 구축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