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형 미드필더(Attacking Midfielder, 약칭 AM)는 축구에서 미드필더 포지션의 한 분류로, 경기장의 4분의 3 지점, 즉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 사이의 1.5선에서 주로 활동하는 선수를 가리킨다. 영문 명칭인 Attacking Midfielder에서 알 수 있듯, 수비보다는 공격 전개와 득점 기회 창출에 중점을 둔 포지션이다. 상징적인 등번호는 10번이며, 이로 인해 '10번 포지션' 또는 '10번 역할'이라는 표현이 공격형 미드필더나 이와 유사한 세컨드 스트라이커를 지칭하는 데 폭넓게 사용되기도 한다. 이 포지션의 기원은 WM 포메이션 시대의 인사이드 포워드(Inside Forward)에서 찾을 수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의 주된 임무는 팀의 플레이메이킹을 담당하며 공격을 전개하고, 최전방 공격수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하거나 직접 득점을 노리는 것이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역량으로는 효율적인 드리블과 개인기, 능숙한 퍼스트 터치, 과감하고 정확한 슈팅 및 패싱 능력, 그리고 아군 공격수와 미드필더 사이, 상대 미드필더와 수비수 사이의 공간을 점유하는 적절한 위치 선정 능력이 꼽힌다. 또한 현대 축구에서는 거친 몸싸움을 견디고 높은 압박 강도를 유지할 수 있는 체력과 지구력도 필수적인 요소로 간주된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팀의 공격 전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이 포지션을 중심으로 전술을 운영할 경우 해당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크게 좌우될 수 있으며, 다른 미드필더들의 희생이 수반되어야 하는 위험 부담도 존재한다. 역사적으로 디에고 마라도나, 펠레, 지네딘 지단, 미셸 플라티니, 카카, 프란체스코 토티 등 수많은 스타 선수들이 이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현대 축구에서는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이 강조되면서, 수비 가담이 적고 공격에만 전념하던 고전적인 10번 유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플레이메이킹의 부담이 한 선수에게 집중되기보다 풀백, 윙어, 중앙 미드필더 등 필드 위 여러 선수들에게 분산되는 분업화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의 공격형 미드필더들은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 가담을 겸비하거나, 중앙 미드필더(메짤라), 윙어, 폴스 나인 유형의 공격수 등으로 역할을 확장하여 소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등장한 현대적 변형으로는,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출발하지만 중앙 미드필더처럼 수비와 압박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가짜 공격형 미드필더(False 10)'가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의 플레이 스타일은 국가와 언어에 따라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이탈리아어로는 '트레콰르티스타(Trequartista, 4분의 3 지점에 선 선수라는 뜻)', 아르헨티나에서는 '엔간체(Enganche, 갈고리라는 뜻)', 스페인에서는 '메디아푼타(Mediapunta)', 브라질에서는 '메이아-아타칸체(Meia-atacante)', 독일어로는 '체너(Zehner, 10번 선수라는 뜻)'라고 부른다. 이들 용어는 본질적으로 같은 포지션을 가리키며, 선수의 개인적 특성에 따라 세부 플레이 스타일에서 차이가 있을 뿐 엄밀한 세부 분류 체계로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