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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드라마)

《곰탕》은 1996년 2월 19일 SBS에서 설 특집 드라마로 방영된 2부작 텔레비전 드라마이다. 극본은 박정란이 집필하였고, 연출은 이장수가 맡았다. 방송 시간은 월요일 밤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였으며, 총 140분 분량으로 2회 연속 방영되었다.

줄거리

드라마는 한양의 양반집 규수였던 순녀가 가난 때문에 열세 살 나이에 쌀 300섬을 받고 충청도 부잣집의 민며느리로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순녀는 공부하러 떠난 남편 정인성을 찾아 서울로 올라가지만, 남편은 이미 다른 여자(채봉)와 살림을 차리고 있었다. 이후 순녀는 곰탕집 '진미옥'을 차려 운영하며 삶을 이어간다. 이야기는 1919년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격변의 한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조명하였다.

등장 인물

주인공 순녀 역은 청년기에는 김혜수, 노년기에는 김용림이 연기하였으며, 아역은 류현경이 맡았다. 채봉 역은 청년기에 서혜린, 노년기에 김수미가 분하였다. 순녀의 남편 정인성 역은 류시원(청년기)과 박규채(노년기)가 연기하였고, 순녀의 남편 친구이자 순녀가 마음을 품게 되는 박재훈 역은 한재석이 맡았다. 또한 당시 신인이었던 정우성이 가마꾼 및 학생운동가 역으로 출연하였다.

수상

이 드라마는 1996년 제39회 뉴욕페스티벌 TV특집드라마부문에서 특별상을 수상하였는데, 이는 아시아권 작품이 처음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1997년 제30회 휴스턴 국제영화제 TV특집드라마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였다.

의의

동아일보의 평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대사가 적었음에도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 덕분에 인물들의 성격이 뚜렷이 부각되었으며, 전통적인 '인고와 희생의 세월을 사는 우리의 어머니'상보다는 '고난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 당당한 여자'를 그려낸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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