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대성사(大成祠)는 대한민국 전라남도 고흥군 풍양면 상림리에 위치한 유교 사당으로, 공자(孔子)를 모시기 위해 조선 고종 8년(1871)에 세워진 건축물이다. 1984년 2월 29일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54호로 지정되었다.
연원과 관련하여, 공자의 66대손인 가암 공혜종이 임진왜란 당시 화를 피해 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고흥 풍양면 상림리 일대로 이주한 것이 시초로 전해진다. 이후 공씨(孔氏) 문중이 이 지역에 세거지를 형성하였다. 후손들은 조상이자 성인인 공자를 모시는 사당이 없다는 점을 안타깝게 여겼고, 이에 공혜종의 9대손인 공인두가 1870년(고종 7년)에 공자의 묘소가 있는 중국 산둥성 곡부(曲阜)를 방문하여 공자 영정 한 점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듬해인 1871년 문중에서는 오무산 남쪽에 사당을 세웠다. 이후 풍수지리상 명당으로 알려진 오무산 북쪽의 현 위치로 1924년에 이전하여 다시 지었으며, 그때부터 '대성사'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건축적 특징으로, 이 사당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의 맞배지붕이다. 내부에는 중국 곡부에서 가져온 영정(가로 64㎝, 세로 90㎝)과 1970년대에 다시 모사한 영정이 함께 봉안되어 있다.
고흥 대성사는 지역 공씨 문중의 유교적 전통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공자의 후손들이 한국에 정착하여 세운 사당이라는 점에서 유교 문화사적 의미를 지닌다. 최근에는 관련 문중과 지역 단체의 노력으로 사당의 위상과 명칭을 바로잡는 작업이 진행된 바 있으며, 공자 탄신제례 등의 전통 의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