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틀리프 다임러(Gottlieb Wilhelm Daimler, 1834년 3월 17일 ~ 1900년 3월 6일)는 독일의 엔지니어, 산업 디자이너, 기업가로, 내연 기관 및 자동차 개발의 선구자이다.
생애 및 교육
고틀리프 빌헬름 다임러는 1834년 3월 17일 뷔르템베르크 왕국(현재 독일)의 쇤도르프에서 제빵사인 아버지 요하네스 데움러(다임러)와 어머니 프레데리카 사이에서 태어났다. 13세에 라틴 학교를 마치고 공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1848년 중등학교 졸업 후 총기 제작자로 훈련을 받았다. 이후 슈투트가르트 공과대학에서 기계 공학을 공부하였고, 1861년에는 영국으로 건너가 맨체스터의 베이어 피콕 사에서 근무하며 공작 기계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경력 및 발명
1872년, 다임러는 당시 세계 최대의 정지형 엔진 제조사였던 도이츠 AG 가스모토렌파브리크(Deutz-AG-Gasmotorenfabrik)에서 기술 이사로 합류하였고, 이곳에서 빌헬름 마이바흐(Wilhelm Maybach)와 함께 일하게 되었다. 1876년 니콜라우스 오토(Nicolaus Otto)가 4행정 사이클 엔진을 개발하였으나, 오토와의 개인적 갈등으로 인해 다임러는 1880년 해고되었다.
1882년, 다임러는 칸슈타트로 이주하여 마이바흐와 함께 소형 고속 엔진 개발에 착수하였다. 1883년 12월 16일, 그들은 리그로인(석유 나프타)을 연료로 사용하는 최초의 고속 엔진을 특허 등록하였으며, 이 엔진은 750rpm의 회전 속도를 달성하여 기존 엔진(약 120~180rpm)보다 월등히 빠른 성능을 보였다.
1885년, 다임러와 마이바흐는 수직 실린더 엔진(일명 'Standuhr', 할아버지 시계 엔진)을 개발하여 최초의 내연 기관 오토바이인 '라이트바겐(Reitwagen)'에 탑재하였다. 1886년에는 이 엔진을 마차에 장착하여 최초의 4륜 자동차를 완성하였고, 같은 해 보트에도 엔진을 장착하여 최초의 모터보트를 개발하였다. 이는 칼 벤츠(Karl Benz)가 1886년 1월 3륜 자동차 특허를 출원한 것과 거의 동일한 시기였다.
기업 활동
1890년 11월 28일, 다임러와 마이바흐는 다임러-모토렌-게젤샤프트(DMG, Daimler-Motoren-Gesellschaft)를 설립하였다. 그러나 주주들과의 경영 방향 갈등으로 인해 다임러는 1893년 회사를 떠났다가 이후 복귀하였다. 1900년 다임러가 사망한 후, 1907년 마이바흐도 DMG를 떠났다.
1926년, DMG는 칼 벤츠의 벤츠 & 시에(Benz & Cie.)와 합병하여 다임러-벤츠 AG(Daimler-Benz AG)를 설립하였고, 이후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으로 발전하였다.
주요 업적 및 평가
- 고속 액체 석유 연료 엔진 발명
- 최초의 내연 기관 오토바이(라이트바겐, 1885) 개발
- 최초의 4륜 자동차(1886) 개발
- 최초의 모터보트(1886) 개발
- 내연 기관 비행선(1888) 개발
- 다임러-모토렌-게젤샤프트(DMG) 설립
다임러는 '오토바이의 아버지'로도 불리며, 1978년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에 헌액되었다. 그의 좌우명은 'Das Beste oder nichts'(최고이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거나 / 최고 외에는 없다)였으며, 이는 현재 메르세데스-벤츠의 슬로건으로 사용되고 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는 그의 이름을 딴 고틀리프-다임러-슈타디온이 있었으나 현재는 다른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다임러는 1900년 3월 6일 독일 칸슈타트에서 65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