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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프리트 슈틸러

고트프리트 슈틸러(Gottfried Stiehler, 1924년 7월 23일 ~ 2007년 12월 3일)는 독일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자이다. 그는 동독(독일민주공화국) 시기의 대표적인 마르크스-레닌주의 철학 연구자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슈틸러는 독일 작센주 드레스덴 인근의 랑게브뤼크(Langebrück)에서 태어났다. 그는 철학을 전공하여 1956년 수학자이자 자연과학자인 가브리엘 바그너(Gabriel Wagner, 1660~1717)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64년에 교수 자격 논문(Habilitation)을 제출하였고, 1965년 베를린 훔볼트 대학의 철학사 교수로 임용되었다. 1972년부터 1988년까지는 동독 고등교육부 산하 철학 과학 자문위원회의 위원장을 역임하였다. 1981년부터 1989년까지 훔볼트 대학 마르크스-레닌주의 철학과 내 역사유물론 분과의 학과장을 지냈다.

슈틸러는 동독에서 독일 관념론 사상사와 헤겔 《정신현상학》 연구 분야의 대표적인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마르크스-레닌주의 철학의 객관-주관 변증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였으며, 프랑스 유물론보다는 헤겔 철학과의 친화성에 기초하여 마르크스주의 철학 연구를 수행하였다. 독일 재통일 이후에는 실증주의, 실용주의,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비판 작업에 주력하였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헤겔 '정신현상학'의 변증법》(1964), 《변증법적 모순》(1966), 《변증법과 실천》(1968), 《칸트에서 헤겔까지의 관념론》(1970), 《변증법과 사회》(1981), 《주체의 '해체'에 반대한다》(2002) 등이 있다. 특히 《변증법과 사회》와 《주체의 '해체'에 반대한다》는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비판을 담은 저작으로 알려져 있다.

슈틸러는 2007년 12월 3일 83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한편, 랑게브뤼크에 위치한 슈틸러 거리(Stiehlerstraße)는 그가 아닌 드레스덴의 세리 출신 인물인 카를 고트프리트 슈틸러(Karl Gottfried Stiehler, 1822~1911)의 이름을 딴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같은 지역 출신의 동명 인물과의 혼동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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