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 속의 외침은 대한민국에서 크게 두 가지 맥락으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1. R.ef(알이에프)의 노래
1995년 3월 14일 발매된 3인조 남성 댄스 그룹 R.ef의 1집 앨범 《Rave Effect》의 타이틀 곡이다. 작사와 작곡은 홍재선이 맡았으며, 편곡은 이용민이 담당하였다. 강렬한 레이브(rave)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댄스 곡으로, 당시 한국 대중음악계에 본격적인 레이브 장르를 확산시킨 곡 중 하나로 평가된다. 가사는 이별을 앞둔 화자가 "내 맘 속에 고요함을 깨뜨리고" 떠나야 하는 심정을 표현하고 있다.
이 곡은 발매 후 상당한 인기를 얻었으나, 이후 이탈리아 유로비트 그룹 킹 앤 퀸(King & Queen)의 〈He-Hey Dancin'〉 후렴구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제기되었다. 또한 2025년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SBS 개표 방송에서 이 곡의 리믹스 버전이 사용된 바 있다.
2. KBS 《가족오락관》의 게임 코너
KBS 1TV의 장수 오락 프로그램 《가족오락관》(1984~2009)에서 1995년부터 2009년 종영까지 방영된 인기 게임 코너이다. 프로그램 작가 오경석이 고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임 방식은 다음과 같다. 참가자들은 매우 시끄러운 음악이 출력되는 헤드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앞사람이 입모양으로 전달하는 두 글자 이상의 단어를 추측하여 다음 사람에게 차례로 전달하고, 마지막 사람이 원래 단어를 맞히는 방식이다. 헤드폰으로 인해 상대방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엉뚱한 단어 전달이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족오락관》의 대표적인 스피드 게임과 함께 양대 산맥으로 꼽힐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게임은 이후 각종 학교 행사, 워크숍, 레크리에이션 등에서 변형된 형태로 널리 활용되었으며, 한편으로는 청각장애인(농인)의 의사소통 어려움을 웃음의 소재로 삼았다는 비판적 시각도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