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쫓겨나다(Puss Gets the Boot)는 1940년 2월 10일 MGM 카툰을 통해 배급된 미국의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이다. 이 작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톰과 제리》의 첫 번째 에피소드에 해당한다.
제작 배경
윌리엄 한나(William Hanna)와 조셉 바베라(Joseph Barbera)가 공동 제작하였으며, 루돌프 아이징(Rudolf Ising)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당시 MGM 애니메이션 부서는 경쟁 스튜디오들의 성공적인 캐릭터들을 따라잡기 위해 새로운 캐릭터 개발을 장려하고 있었고, 한나와 바베라는 서로 대립하는 동등한 관계의 두 캐릭터라는 구상을 바탕으로 고양이와 쥐를 주인공으로 삼은 단편을 제안하였다.
줄거리
고양이 재스퍼(Jasper)는 집 안에서 쥐(후일 제리로 명명됨)를 괴롭히며 살고 있다. 어느 날 하인이 재스퍼에게 "물건을 하나라도 더 깨뜨리면 집에서 쫓겨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쥐는 재스퍼가 물건을 깨뜨리도록 유도하여 쫓겨나게 만들기 위해 여러 장난을 벌인다. 결국 재스퍼는 접시들을 떨어뜨리며 대량으로 깨뜨리게 되고, 하인에게 쫓겨나 집 밖으로 내쫓긴다.
등장인물
당시에는 톰(Tom)과 제리(Jerry)라는 이름이 아닌, 고양이는 재스퍼(Jasper), 쥐는 피위(Pee-Wee, 비공식 명칭)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이후 MGM 스튜디오 내 공모전을 통해 애니메이터 존 카(John Carr)가 제안한 "톰과 제리"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집 하인(매미 투 슈즈, Mammy Two Shoes)도 등장하며, 릴리안 랜돌프(Lillian Randolph)가 목소리를 연기하였다.
평가와 영향
《고양이, 쫓겨나다》는 1941년 제1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단편 애니메이션상(Academy Award for Best Short Subject: Cartoons) 후보에 올랐으나, 같은 MGM 작품인 《The Milky Way》가 수상하였다. 흥행에 성공한 후 텍사스의 한 사업가 베사 쇼트(Bessa Short)가 MGM에 추가 제작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낸 것이 계기가 되어, 스튜디오는 한나와 바베라에게 본격적인 시리즈 제작을 승인하였다. 이후 1941년 두 번째 에피소드인 《한밤의 간식거리》(The Midnight Snack)가 제작되었으며, 이 작품부터 톰과 제리라는 정식 명칭이 사용되었다.
기술 사항
- 감독: 윌리엄 한나, 조셉 바베라
- 제작: 루돌프 아이징, 프레드 큄비
- 음악: 스코트 브래들리
- 배급: 메트로-골드윈-메이어(MGM)
- 개봉일: 1940년 2월 10일
- 상영 시간: 9분
- 언어: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