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식육목(Carnivora) 고양이과(Felidae)에 속하는 육식성 포유동물이다. 학명은 Felis catus이며, 영어로는 cat, house cat, domestic cat으로 불린다. 고양이과 동물 중에서는 가장 작은 축에 속하는 동물로, 전 세계적으로 애완동물로 널리 길러지며 인간과 가장 오래 함께해 온 가축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분류와 기원
고양이의 가축화 과정에 대해서는 학계에 여러 견해가 존재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집고양이는 약 4,000~5,000년 전 남아프리카 리비아 지방의 소형 야생종인 리비아살쾡이(Felis silvestris lybica)가 고대 이집트인에 의해 순화·사육되면서 시작되어 세계 각지로 퍼졌다고 전해진다. 한편 다른 학술 자료에서는 가축화 시점이 약 1만여 년 전으로 더 앞당겨지기도 하며, 기원 지역이 중동 지역이라는 견해도 제시된다. 이처럼 기원 시기와 지역에 대해서는 연구자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고양이가 북아프리카들고양이(Felis silvestris lybica)를 조상으로 둔다는 점은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형태적 특징
고양이의 몸길이는 약 40~60㎝, 꼬리 길이는 약 22~40㎝이며, 몸무게는 수컷이 평균 약 4㎏ 내외, 암컷이 약 3㎏ 내외로 수컷이 암컷보다 보통 1㎏ 정도 더 무겁다. 수컷과 암컷의 외형 차이가 뚜렷한 성적 이형(sexual dimorphism) 현상을 보인다. 체색은 검은색, 흰색, 갈색, 회색 등 매우 다양하며 가로무늬가 있는 경우도 많다.
앞발에는 다섯 개, 뒷발에는 네 개의 발가락이 있고, 각 발가락 끝에는 날카롭고 수납이 가능한 발톱이 있다. 발바닥에는 털로 덮인 부드러운 살주머니가 있어 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걸을 수 있다. 뒷발이 비교적 길어 뛰는 힘이 강하다.
시각이 발달하여 야간 활동에 유리하며, 얼굴·입 주위·턱 밑·윗입술·눈 위·뺨 등에 있는 긴 수염(觸毛)은 촉각이 예민하여 먹이를 사냥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혀의 표면에는 뒤로 젖혀진 가시 모양의 돌기가 있어 뼈에 붙은 고기를 핥아내는 데 적합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날카로운 이빨과 아래턱을 움직이는 강한 근육은 육식 동물에 적합하도록 발달되어 있다.
생태와 습성
고양이는 야행성이며 전형적인 기회주의적 포식자(opportunistic predator)로 알려져 있다. 특정 먹이만 선호하기보다는 주변 환경에서 이용 가능한 먹이에 따라 광범위하게 사냥한다. 주로 작은 설치류, 조류, 물고기, 절지동물 등을 먹는다. 계절에 따라 여름에는 야행성, 겨울에는 주행성의 활동 특성을 보인다.
집단생활을 하지 않고 돌아다니며 먹이를 구하는 습성이 있으며, 먹이를 잡았을 때 즉시 먹지 않고 오랫동안 가지고 놀며 즐기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헤엄을 칠 수 있으나 대체로 물에 들어가는 것을 싫어한다.
번식기에 해당하는 기간은 대략 1~6월이며, 발정기간은 3~7일, 임신기간은 60~65일 정도이다. 한배에 4~6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번식 형태는 일부다처제(polygynous) 또는 난혼형(promiscuous)이다. 태어난 지 1년 이내에 성적으로 성숙한다. 집고양이의 수명은 약 2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들고양이와 생태계 영향
들고양이는 인가 근처는 물론 저지대 해안가에서 산악 지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식지에서 군집을 이루며 생활한다. 들고양이는 집고양이에 비해 꼬리가 길고 활동 범위가 넓으며 공격적인 행동을 더 많이 보인다. 들고양이가 닭·오리·토끼 등의 사육 가축과 청둥오리·흰뺨검둥오리·쇠오리 등 조류 및 소형 포유류를 포식하면서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다는 점이 여러 국가에서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며 연구되어 왔다.
문화적 의미와 한자어 표현
한국어의 '고양이'에 해당하는 한자어는 '묘(猫)'이며, 수코양이는 낭묘(郎猫), 암코양이는 여묘(女猫), 바둑무늬 얼룩고양이는 화묘(花猫), 검은고양이는 표화묘(豹花猫)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편 고양이의 생물학적 학명 Felis catus의 'Felis'는 라틴어로 고양이를 뜻하며, 'catus'는 6세기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표현으로, 그 어원에 대해서는 콥트어에서 유래했다는 설 등 여러 가설이 존재한다.
고양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주술적인 동물로 여겨져 왔으며, 한국의 민간 신앙이나 옛 풍속에서도 고양이와 관련된 다양한 속신(俗信)과 전설이 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