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高城郡)은 한반도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행정 구역으로, 현재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양측에 각각 존재하는 분단된 지역이다. 대한민국 측의 고성군은 강원특별자치도에 속하며 군청 소재지는 간성읍이다. 북한 측의 고성군은 강원도(북한)에 속하며 군청 소재지는 고성읍(구 장전읍)이다.
지리적 위치
대한민국 강원특별자치도의 동북부에 위치하며, 동쪽은 동해에 접해 있다. 북쪽으로는 휴전선을 경계로 북한 고성군과 맞닿아 있고, 서쪽은 인제군, 남쪽은 속초시와 접한다. 고성군 중 현내면 전 지역과 수동면 북부는 군사분계선에서 북쪽으로 독보적으로 돌출되어 있어, 북한의 사리원시와 위도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역사
고구려 시대에 달홀(達忽)이 설치되었고, 신라 경덕왕 때 고성군으로 개칭되었다. 조선 시대에는 고성현과 간성군이 별도로 존재하다가, 1914년 조선총독부령 제111호에 따라 간성군과 고성군이 간성군으로 통합되었다. 1919년 간성군이 고성군으로 개칭되었다. 1945년 38선 이북 지역이었던 고성군 전역이 소련군정 관할에 들어갔고, 한국 전쟁 이후 대한민국이 간성면·거진면·현내면 전부와 수동면·고성읍의 남부를 수복하면서 남북으로 분단되었다.
행정 구역 (대한민국)
현재 대한민국 고성군은 2읍 4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 간성읍(杆城邑) - 군청 소재지
- 거진읍(巨津邑)
- 현내면(縣內面)
- 죽왕면(竹旺面)
- 토성면(土城面)
- 수동면(水洞面) - 전체가 민통선 안에 있어 상주 주민이 없으며, 간성읍에서 행정업무를 대행·관할한다.
면적은 664.34km²이며, 인구는 약 2만 7천 명(2022년 기준) 수준이다.
미수복지구
광복 당시 고성군 관할이었으나 현재 북한 지역에 속한 미수복지구로는 고성읍(일부 수복), 장전읍(전 지역 미수복), 서면(전 지역 미수복), 외금강면, 수동면(일부 수복)이 있다.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이북5도위원회에서 명예읍면장을 임명하고 있다.
기후
태백산맥과 동해의 영향을 받는 영동 지역에 속하여, 같은 위도의 영서 지방보다 겨울에는 비교적 온난하고 여름에는 서늘한 편이다. 연평균 기온은 11.3°C, 1월 평균 -1.6°C, 8월 평균 24.2°C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약 1,100mm이다.
산업
동남부 남강 유역의 평야는 도내 주요 산미지대이며, 감자 생산이 많다. 해안선 길이는 약 68km로, 한류와 난류가 교류하는 근해에서는 오징어·명태 등이 많이 잡힌다. 주요 특산물로는 가리비, 오징어, 명태, 젓갈류, 진부령치커리 등이 있다.
문화·관광
관동팔경 중 하나인 청간정이 토성면에 위치하며, 송지호해수욕장, 화진포해수욕장, 화진포의 성(김일성 별장), 이승만 별장 등이 주요 관광지이다. 금강산과 인접해 있으나 남북 분단으로 인해 많은 관광 명소가 미개발 상태에 있다.
교통
해안을 따라 국도 제7호선(부산~현내면)과 국도 제46호선(인천~간성읍)이 연결되며, 동해북부선 철도가 일부 구간 복원되어 제진역까지 운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