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고성 운흥사

고성 운흥사(固城 雲興寺)는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와룡산(臥龍山) 향로봉 서쪽 기슭에 위치한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末寺)에 속한다.

창건 및 연혁

운흥사는 676년(신라 문무왕 16) 통일신라의 승려 의상대사(義湘大師, 625~702)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다만 일설에는 1350년(고려 충정왕 2)에 창건되었다는 기록도 있어 창건 시기에 대한 이설이 존재한다. 창건 이후의 초기 역사는 자세히 전래되지 않는다.

임진왜란(1592~1598) 당시 사명대사(四溟大師)가 승병 약 6,000여 명을 이끌고 이곳을 근거지로 왜적과 싸웠으며, 이때의 병화(兵火)로 사찰이 소실되었다. 이후 1651년(효종 2)에 중창(重創)되었고, 현존하는 대웅전은 1731년(영조 7)에 중건(重建)된 것이다.

문화유산

운흥사는 다수의 국가유산을 보유한 사찰이다.

  • 고성 운흥사 대웅전: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다포집 양식으로, 1731년에 중건되었다. 1974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제82호)으로 지정되었으며, 독특한 조선시대 건축 양식을 보여준다.
  • 고성 운흥사 괘불탱 및 궤: 1730년 승려 이연(理然) 등 20여 명이 참여하여 제작한 대형 불화로, 세로 12.72m, 가로 8.18m 크기이다. 2002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이를 일본으로 반출하려 했으나 풍랑으로 실패했다는 전설이 전한다.
  • 고성 운흥사 관음보살도: 1730년 의겸(義謙)이 수화승을 맡아 제작한 불화로, 2010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 고성 운흥사 목판: 조선 후기에 제작된 목판으로 1979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 고성 운흥사 영산전: 1731년 재건되었으며, 1985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영산전에 있던 팔상도는 8폭 중 7폭이 분실되어 현재 한 폭만 남아 있다.
  • 그 외 약사불회도, 아미타불회도, 감로도, 목조삼세불좌상 등이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부속 암자

운흥사에는 두 개의 부속 암자가 있다. 낙서암(樂西庵)은 낙서도인이 수도하였다는 곳으로, 이곳의 물은 매우 차가워 술을 빚으면 술이 되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다. 천진암(天眞庵)은 1692년(숙종 18) 응화선사(應化禪師)가 창건한 암자이다.

의의

고성 운흥사는 통일신라 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임진왜란 당시 승병 활동의 중심지였으며, 조선 후기 불교 예술 및 건축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