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소천정(固城 蘇川亭)은 대한민국 경상남도 고성군 구만면 효락리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정자 건축물이다. 이 정자는 조선시대 무신인 소계 최강(蘇溪 崔堈, 1559~1614)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후손들이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자가 세워진 터는 최강이 어릴 때 무술을 연마하던 곳으로 전해진다.
최강은 1585년(선조 18) 무과에 급제한 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형인 소호 최균(蘇湖 崔均, 1537~1616)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고성과 진해 일대에서 많은 전공을 세웠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경상도 좌수사와 충청도 수군절도사를 역임하였으며, 그 공으로 '의숙(義肅)'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최균과 최강 형제는 1623년에 세워진 고성 도산서원에 제향되었다.
소천정의 건립 시기는 1872년으로 기록되어 있다. 건축물은 구릉의 서북쪽 비탈면에 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정면 4칸, 측면 1.5칸의 규모이다. 내부는 마루와 온돌방으로 구성된 1칸, 툇마루가 딸린 온돌방 2칸, 마루방 1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붕은 네모꼴의 처마에 세모꼴의 지붕을 올린 팔작지붕 형식이다. 공포 양식은 정면의 툇마루 상부에만 소로로 장식한 소로수장집 양식이며, 나머지 부분은 장여수장집 양식으로 되어 있다. 기둥과 기둥 위에 건너 얹어 서까래를 받치는 도리는 3개로 구성되어 있다.
정면에는 '소원문(溯源門)'이라는 대문이 있으며, 3칸 규모의 홑처마 팔작지붕 형식이다. 이곳에는 포전실록 1매와 선무원종공신녹훈 교지 1매 등의 유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정자 내부에는 1605년 최강에게 내려진 선무원종공신녹훈 교지의 내용을 기록한 현판이 걸려 있다.
고성 소천정은 1986년 8월 6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60호 '소천정'으로 지정되었으며, 2018년 12월 20일 경상남도 고시 제2018-485호에 따라 현재의 명칭인 '고성 소천정'으로 변경되었다. 관리 주체는 전주최씨문중이며, 소재지는 경상남도 고성군 구만면 효락1길 149-29(효락리 5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