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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산성

고봉산성(古鳳山城)은 대한민국에 두 곳 이상 존재하는 삼국시대 산성 유적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공신력 있는 백과사전에 등재된 정보를 기준으로 하면, 대전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고봉산성이 대표적이다.

대전광역시 고봉산성

대전광역시 동구 주산동 고봉산(古鳳山, 해발 304m) 정상부에 위치한 삼국시대 백제의 석축 산성이다. 1991년 7월 10일 대전광역시 기념물 제21호로 지정되었다. 산의 정상부를 둘러 쌓은 테뫼식(산 정상을 띠처럼 두르는 방식) 산성으로, 둘레는 약 250m에서 346m 내외로 기록에 따라 차이가 있다. 동쪽 암석부 일부에 석축 보축 흔적이 남아 있으며, 서쪽 돌출부에는 너비 3.5m, 길이 4m 정도의 치성(성벽에 돌출시켜 쌓은 시설)이 부설되어 있다. 이 산성은 남쪽의 질티고개를 감시하기 위해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서쪽으로 약 300m 떨어진 질현성(迭峴城)의 자성(子城, 본성에 딸린 작은 성)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성벽은 대부분 허물어져 윤곽만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고양시 고봉산성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봉산(高峯山, 해발 약 206~208m) 정상에도 고봉산성으로 불리는 삼국시대 산성 유적이 있다. 이 유적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별도 항목으로 등재되어 있지 않아 공신력 있는 백과사전 정보가 부족한 상태이다. 다만 『동국여지승람』 등의 문헌 기록과 현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백제가 초축한 뒤 고구려와 신라가 차례로 점령하여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봉산 정상부에는 테뫼식과 포곡식(계곡을 감싸는 방식)이 혼합된 형태의 성터가 남아 있으며, 주변에서 백제·고구려·신라 시기의 기와 조각과 토기 조각이 수습된 바 있다. 또한 이 산성은 고구려 안장왕(재위 519~531)과 백제 한주(韓主) 미녀의 설화와 관련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정상부에는 현재 군사시설이 있어 민간인의 접근이 제한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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