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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인

고린인은 주로 일본 역사에서 사용된 명칭으로, 여러 대상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일본어 원음에 따라 '코우린인'(こうりんいん) 또는 '코린인'으로도 표기되며,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한글 표기 '고린인'으로 등재되어 있다. 하나의 단일 개념이라기보다는, 동일하거나 유사한 한자 표기를 가진 여러 역사적 인물·사찰을 총칭하는 이름으로 이해된다.

1. 아코번 가로 오오이시 요시오의 아내 (香林院)

고린인(香林院, 코우린인)은 에도 시대 전기의 여성으로, 본명은 리쿠(理玖)이며 간분 9년(1669년)에 태어나 겐분 원년(1736년) 12월 10일에 사망한 인물로 기록되어 있다. 하리마국 아코번의 가로(家老)였던 오오이시 요시오의 아내였으며, 현대에는 '오오이시 리쿠'(大石りく)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타지마국 토요오카번 쿄고쿠 가문의 가로 이시즈카 츠네요시의 장녀로 태어났으며, 조쿄 4년(1687년)에 오오이시 요시오와 결혼하였다.

겐로쿠 14년(1701년), 남편의 주군인 아사노 나가노리가 에도성에서 할복하고 아코번이 개역되면서 남편과 함께 생활의 변화를 겪었다. 이후 남편이 아코 낭사(浪士)들의 복수(아코 사건)에 나서면서, 가족의 연좌를 피하기 위해 남편과 절연하고 친정으로 돌아갔다. 남편과 장남이 할복한 이후 남겨진 자녀들을 양육했으며, 출가하여 '고린인'(코우린인)이라는 법명을 사용하였다. 히로시마번으로부터 은거료 100석을 지급받으며 생을 마쳤으며, 히로시마의 코쿠타이지에 안장되었다.

2. 에도 막부 제12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요시의 생모 (香琳院)

고린인(香琳院, 코린인)은 에도 막부 제11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나리의 측실로, 제12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요시의 생모이다. 생년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분카 7년(1810년) 6월 21일에 사망하였다. 오오쿠(대오쿠)에 들어가 간세이 5년(1793년)에 이에나리의 차남인 이에요시를 낳았으며, 이에요시가 쇼군 세자가 되면서 오오쿠 궁녀들로부터 경외를 받은 인물로 전해진다. 묘소는 도쿄도 다이토구 야나카의 도쿠가와가 묘지에 있다.

3. 교토 다이토쿠지의 탑두 사찰 (興臨院)

고린인(興臨院, 흥림원)은 교토에 위치한 다이토쿠지(大徳寺)의 탑두(塔頭, 부속 사찰) 중 하나이다. 평소에는 비공개이며 특별 공개 기간에만 관람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이 '고린인'은 한국어권에서 일본 역사의 특정 인물들이 사용했던 불교식 법명(院号) 또는 사찰의 명칭을 가리키는 용어로, 단일한 대상보다는 여러 역사적 개체를 포괄하는 명칭이다. 일본 에도 시대에는 사후 법명이나 출가 후의 호칭으로 '~인'(院) 형태의 명칭을 사용하는 관습이 있었으며, '고린인' 또한 이러한 관습의 일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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