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고라 그라도바

고라 그라도바(Góra Gradowa)는 폴란드 포모르스키에주 그단스크 시내 서쪽에 위치한 높이 46m의 언덕이다. 독일어로는 하겔스베르크(Hagelsberg)라고 불렸다. 이 언덕은 그단스크 구시가를 조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전망대로 알려져 있으며, 정상에는 2000년에 세워진 밀레니엄 십자가가 있다.

역사적으로 고라 그라도바는 그단스크 시의 서쪽 방어선을 구성하는 핵심 요새 지대였다. 1655년 그단스크의 건축가 얀 스트라코프스키(Jan Strakowski)가 설계한 바스티온(보루)이 처음 조성되었고, 이후 1807년 나폴레옹 전쟁 시기 프랑스군이 나폴레옹 레디타(Redita Napoleońska)라는 대규모 벽돌 포대를 건설했다. 1867~1874년에는 프로이센에 의해 다각형 요새(Fort Góry Gradowej)로 대대적인 현대화 공사가 이루어졌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자유 도시 그단스크 시기에 이 지역은 비무장화되었고, 요새 시설 일부는 철거되었으며 남은 건물들은 독일 학생 기숙사와 학생 단체 회관으로 사용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군의 대공방어 진지로 활용되었다. 전쟁 후 폴란드령이 되었으며, 1949년 공식 명칭이 '그로지스코(Grodzisko)'로 변경되었으나 '고라 그라도바'라는 명칭도 여전히 사용된다.

현재 이 일대는 헤벨리아눔(Hevelianum) 과학 교육 센터와 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되어 있다. 요새 시설 중 나폴레옹 레디타, 중앙 포대, 남쪽 포곽(카포니에라) 등 여러 구조물이 보존되어 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