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고등 전술 전투기(Advanced Tactical Fighter, ATF)는 미국 공군이 F-15 이글(Eagle)을 대체할 차세대 공중 우세(air superiority) 전투기를 개발하기 위해 수행한 실존하는 군사 프로그램이다. 이 개념은 1980년대에 등장한 소련의 Su-27과 MiG-29 전투기, A-50 조기경보통제기(AWACS), 그리고 점점 정교해지는 지대공 미사일 체계 등 국제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에서 수립되었다.
배경과 목적
"고등 전술 전투기"라는 용어는 1971년 초부터 미국 공군 용어집에 등장해 잠재적인 미래 전술 항공기를 가리키는 용어로 쓰였다. 실제 프로그램은 1981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1977년에서 1979년 사이 소련의 차세대 전투기 프로토타입이 위성 사진으로 포착되면서 개발 필요성이 더욱 촉진되었다. ATF는 첨단 항공전자, 플라이 바이 와이어 비행 제어 시스템, 강력한 추진 장치, 스텔스(저피탐) 기술 등 당시 신흥 기술을 활용해 성능의 도약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프로그램 진행 과정
- 1981년: 미국 공군이 ATF 요구 사항 형성을 시작하고 업계에 정보 요청서(RFI)를 발표.
- 1985년 9월: 실증 및 검증(Dem/Val) 단계를 위한 제안 요청서(RFP) 발행.
- 1986년: 록히드(Lockheed)와 노스롭(Northrop)이 각각 최종 후보로 선정되어 기술 시연기 YF-22와 YF-23을 개발.
- 1990년: 두 프로토타입 항공기의 비행 시험이 실시됨.
- 1991년 4월: 미국 공군이 록히드 팀과 프랫 앤 휘트니(Pratt & Whitney)를 전면 개발(엔지니어링 및 제조 개발, EMD) 단계 승자로 발표.
- 이후 록히드 팀의 설계는 F-22 랩터(Raptor)로 발전되었으며, 1997년 첫 비행을 거쳐 2005년 12월 실전 배치되었다.
결과
ATF 프로그램의 결과물인 F-22 랩터는 미국 공군의 대표적인 5세대 스텔스 공중 우세 전투기로 개발되었으나, 냉전 종식과 국방 예산 삭감 등으로 인해 총 195대(작전 모델 187대)만 생산되고 2011년 생산이 종료되었다. 또한 ATF의 기술은 이후 합동 고등 타격 기술(Joint Advanced Strike Technology)과 같은 후속 프로그램에도 투입되어 록히드 마틴 F-35 라이트닝 II 개발에 기여하였다. 해군 파생형인 NATF(해군 고등 전술 전투기)도 계획되었으나 비용 문제로 취소되었다.
이처럼 "고등 전술 전투기"는 실제로 존재하고 공신력 있는 기록이 풍부한 역사적 프로그램으로, 허구적이거나 추측적 개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