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古都)는 일본의 소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가 집필한 장편소설이다. 1961년 10월부터 1962년 1월까지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에 연재되었으며, 이후 1962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이 작품을 비롯한 문학적 업적으로 196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노벨상 수상 연설에서 《설국》, 《천우학》과 함께 《고도》가 언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경 및 구성
소설의 배경은 일본의 옛 수도인 교토(京都)와 그 일대인 기타야마(北山) 지역이다. 일본어 원제 '古都'의 발음 'こと(Koto)'는 교토를 가리키는 표현이기도 하다. 1961년 봄부터 겨울까지의 계절적 변화와 함께 교토의 자연 풍광, 전통 문화, 축제(기온마쓰리, 지다이마쓰리 등)와 풍속이 섬세하게 묘사된 것이 특징이다.
줄거리
직물 상회의 양부모인 다키치로와 시게에게 버려진 아이로부터 거둬져 아낌없는 사랑을 받으며 자란 치에코(千重子)가 주인공이다. 어느 날 기타야마의 삼나무 숲을 방문했다가 자신과 매우 닮은 소녀 나에코(苗子)를 우연히 마주친다. 이후 요이야마(7월 16일) 행사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알고 보니 헤어진 쌍둥이 자매임이 밝혀진다. 신분과 환경이 다른 두 자매의 섬세하고 미묘한 심리 변화와 재회, 그리고 교토의 전통적 일상이 주요 내용을 이룬다.
한국어 번역판
- 《고도》, 서계인 옮김, 백양출판사, 1991년 7월
- 《고도》, 정난진 옮김, 눈과마음(스쿨타운), 2006년 6월
의의
《고도》는 가와바타 야스나리 특유의 미적 감각과 일본 전통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긴 작품으로, 교토라는 고도(古都)의 정취와 함께 인간의 운명, 정체성, 혈연과 양육의 관계를 우아한 문체로 그려낸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