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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동유라시아인

고대 동유라시아인(Ancient East Eurasians)은 집단유전체학(population genomics)에서 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아메리카 대륙에 거주하는 여러 인구 집단의 유전적 조상 및 계통학적 관계를 설명하는 데 사용되는 학술 용어이다. 이는 인류의 유전적 다양성에서 '동유라시아 분기군(Eastern Eurasian clade)'에 속하는 집단을 지칭하며, 최소 60,000년 전의 출아프리카(Out of Africa) 이동 이후 발생한 초기 후기 구석기 시대(Initial Upper Paleolithic, IUP)의 대이주 물결과 연관된다.

초기 분산

고대 동유라시아인은 약 48,000년 전 페르시아 고원 일대의 인구 허브에서 고대 서유라시아인(Ancient West Eurasians)과 분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최소 45,000년 전부터 별 모양의 확장 양상을 통해 유라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이들은 약 45,000년 전부터 내부적으로 분화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세석인(細石刃, microblade)' 문화와 '석핵·격지(core & flake)' 문화라는 두 가지 주요 IUP 관련 물질문화 유형의 발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 중앙아시아,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우스티이심인(Ust'-Ishim man), 바초 키로인(Bacho Kiro), 오아세 2(Oase 2), 카라봄(Kara-Bom) 등의 표본은 세석인 문화의 확산과 관련된 북방 내륙 경로를 사용한 집단으로 추정된다. 반면, 톈위안인(Tianyuan man) 등 남아시아·동남아시아·동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 발견된 표본은 석핵·격지 문화의 확산과 관련된 남방 해안 경로를 사용한 집단으로 추정된다.

남방 분산 경로를 통해 확장된 IUP 인구는 모든 현대 동유라시아 인구('동유라시아 핵심부', East Eurasian Core, EEC)의 공통 조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최소 40,000년 전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빠르게 분화하여 동아시아인, 동남아시아인, 시베리아 원주민,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파푸아인, 태평양 도서민, 아메리카 원주민, 그리고 부분적으로 남아시아인 및 중앙아시아인의 조상이 되었다.

주요 동유라시아 혈통

현대 인구에 기여한 주요 동유라시아 조상 혈통은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 오스트랄라시아 혈통(Australasian, AA): 주로 오세아니아 지역의 파푸아인, 호주 원주민, 필리핀 네그리토족 등에 기여한 조상 집단이다.

  • 고대 조상 남아시아 혈통(Ancient Ancestral South Indian, AASI): 주로 남아시아 토착민에 기여한 조상 집단이다. 현대 남인도 부족 집단(파니야족, 이룰라족 등)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

  •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혈통(East and Southeast Asian, ESEA): 동아시아인, 동남아시아인, 시베리아 원주민, 아메리카 원주민 등에 기여한 조상 집단이다. 고대 톈위안인, 호아빈 문화 표본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 세 혈통은 서로에게 비아시아 혈통보다 더 가까운 유전적 관계를 보이며, 모두 '아시아 관련 조상(Asian-related ancestry)'의 주요 분기군을 대표한다.

심층 분기 계통

더 깊은 분기의 IUP 관련 동유라시아인 혈통은 유럽 남동부의 오아세 및 바초 키로 동굴 표본과 관련이 있으며, 이들은 다른 모든 동유라시아인 집단(EEC)으로부터 깊이 분기된 집단이다. 이들 심층 동유라시아인 집단은 후대 유라시아 인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일부 후기 구석기 시대 유럽 집단(고예트 동굴 표본, 순기르 표본 등)에 소량의 유전자 흐름을 남긴 것으로 분석된다.

우스티이심인이 다른 동유라시아 혈통과 정확히 어떤 관계인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대 인구에 유전적 기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 문헌

본 항목은 위키백과 한국어판 '고대 동유라시아인' 문서 및 위키백과 영어판 'Ancient East Eurasians' 문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주요 출처로는 Lipson & Reich (2017), Skoglund & Mathieson (2018), Vallini et al. (2022, 2024), Bennett et al. (2024) 등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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