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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

고금(古今)

고금은 '옛날과 지금'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한자 '古(옛 고)'와 '今(이제 금)'이 결합하여 형성된 한자어이다. 과거와 현재, 즉 옛 시대와 오늘날을 통틀어 가리킬 때 사용되는 개념으로, 한국어와 일본어 등 한자 문화권에서 폭넓게 활용되어 온 확립된 어휘이다.

의미와 용법

고금은 크게 두 가지의 의미로 사용된다. 첫째로, '옛날과 지금'을 대비적으로 아울러 이르는 뜻이며, 둘째로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적 범위'를 뜻한다. 예를 들어 "고금에 드문 일" 또는 "고금에 없던 일"과 같은 표현에서, 과거와 현재 어느 시대에도 찾아보기 어려운 사물이나 현상을 강조할 때 쓰인다.

고금은 단독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동서고금(東西古今)'이라는 복합적 표현으로 더욱 자주 등장한다. '동서고금'은 동양과 서양, 옛날과 지금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시간적·공간적 범위를 총괄하는 의미를 지닌다. 또한 '고금동서(古今東西)'라는 어순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동서고금에 없는 일"과 같은 형태로 활용된다.

관련 파생어 및 한자어

고금을 포함한 대표적인 파생어 및 복합어로는 다음이 있다.

  • 고금독보(古今獨步): 아주 뛰어나서 예나 지금이나 아무도 따를 만한 사람이 없다는 뜻.
  • 고금동연(古今同然):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임을 뜻함.
  • 통고금(通古今): 예나 이제나 한결같음, 또는 예와 이제를 통하여 환히 앎을 뜻함.
  • 고금동서(古今東西): 위에서 설명한 동서고금과 동일한 뜻.

언어사적 배경

고금이라는 개념은 중국 고대 문헌에서도 확인된다. 『사기(史記)』 등 한대(漢代)의 문헌에서 '고금의 의(義)'를 논하는 구절이 등장하며, 이는 과거의 역사와 현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지식인들의 사유 방식이 반영된 표현으로 볼 수 있다. 한국어에서도 한자어 고금은 동일한 의미 체계로 수용되어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다.

일본어에서의 용법

일본어에서도 '고금'은 '코콘(ここん)' 또는 '코킨(こきん)'으로 읽히며, '옛날과 지금'이라는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고킨(こきん)'은 『고금화가집(古今和歌集)』의 약칭으로도 사용되며, '고킨비나(古今雛)'와 같은 고유한 문화 용어에도 고금이라는 어휘가 활용된 사례가 확인된다.

요약

고금은 시대를 아우르는 시간적 개념을 나타내는 한자어로서, 과거와 현재의 대비와 연속성을 모두 포괄한다. 단순히 시간을 구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를 초월한 보편성이나 특이성을 강조할 때 널리 쓰이는 표현이다. 동서고금과 같은 관용적 표현을 통해 오늘날에도 학술적·일반적 담론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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