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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양왕

고국양왕(故國壤王, ?~384, 재위 384)은 고구려 제17대 국왕이다. 휘는 환권(桓權)이며, 고국원왕(故國原王)의 둘째 아들이자 소수림왕(小獸林王)의 아우이다.

즉위 배경 384년(고국원왕 54년) 5월, 부왕 고국원왕이 백제 근초고왕과의 전투(평양성 전투)에서 전사하자 왕위를 계승하였다. 형인 소수림왕이 후사 없이 사망한 뒤 즉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치적 및 사건 재위 기간이 1년 미만으로 짧아 뚜렷한 치적을 남기기는 어려웠으나, 다음과 같은 기록이 전해진다.

  • 백제와의 관계: 부왕의 원수를 갚기 위해 즉위년 11월 백제를 침공하려 했으나, 신하들의 만류로 중단하였다.
  • 불교 진흥: 형 소수림왕 대에 이어 불교를 장려하였으며, 즉위년 초파일에 승려들을 맞아 공양을 베풀었다.
  • 제도 정비: 소수림왕 대에 시작한 율령 반포와 태학(太學) 설립 등 중앙 집권적 국가 체제 정비 작업을 계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망 및 시호 384년(고국양왕 1년) 10월에 사망하였으며, 능은 고국양원(故國壤原)에 조성되었다. 시호인 '고국양(故國壤)'은 능침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후사는 아들 담덕(談德, 후의 광개토대왕)이 이었다.

평가 짧은 재위 기간에도 불구하고 부왕의 복수를 위한 대외 정책 의지를 보였으며, 형 소수림왕이 닦아놓은 내치 기반(불교 수용, 율령 반포, 태학 설립)을 안정적으로 계승하여 광개토대왕 대 전성기의 초석을 다지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 군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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