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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서원 유허비

고강서원 유허비(高岡書院 遺墟碑)는 경상남도 창녕군 고암면 괴산리에 위치한 석비(石碑)로, 조선 후기에 존재했던 고강서원(高岡書院)이 훼철된 후 그 옛 터에 세워진 유허비(遺墟碑)이다. 유허비란 한 인물이나 건물의 옛 자취를 후세에 알리기 위해 터에 세우는 비석을 가리킨다.

고강서원은 1713년(숙종 39) 지방 유림의 공의로 김정철(金廷哲)·장시행(張是行)·손전(孫佺)·장익정(張翼禎) 네 사람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사우(祠宇)로 창건되었으며, 1806년(순조 6)에 서원으로 승격되었다. 그러나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고, 이후 복원되지 못하였다. 현재는 서원 훼철 뒤 건립된 간암재(澗巖齋)와 이 유허비만이 남아 있다.

고강서원 유허비의 비문은 순재(醇齋) 김재화(金在華)가 지었고, 글씨는 우인(于人) 조규철(曺圭喆)이 썼다. 2011년 5월에 이 유허비를 고강서원 옛터의 위쪽으로 옮겨 세웠다는 기록이 있다. 비석의 전면(前面)에는 비문을 지은 이와 글씨를 쓴 이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고강서원 유허비는 조선 후기 서원 문화와 19세기 서원철폐령의 역사적 흐름을 보여주는 유적이며, 창녕 지역 유교 문화의 한 단면을 증언하는 석비 자료로서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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