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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족산 (대전)

계족산은 대전광역시 대덕구와 동구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해발고도는 약 423.9m(일부 자료에서는 429m)이며, 대전광역시의 북동부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형태이다. 동구와 대덕구의 경계를 이루며, 외곽으로는 대청호가 자리하고 있다.

유래와 명칭

계족산이라는 이름은 한자 '닭 계(鷄)'와 '발 족(足)'에서 유래한 것으로, 문자 그대로 '닭의 다리'를 의미한다. 산의 주능선에서 여러 갈래의 지능선이 닭발처럼 뻗어나간 형상을 하고 있어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또한 산의 모습이 봉황과 같다고 하여 '봉황산(鳳凰山)'이라고도 불리며, 계룡산을 닭의 머리에 비유할 때 계족산은 그 발에 해당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 밖에도 가뭄이 심할 때 이 산에서 울면 비가 온다고 하여 '비수리' 또는 '백달산'이라고도 불렸다.

지리적 특징 및 자연환경

계족산은 대전광역시 동구와 대덕구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으며, 산세는 비교적 거칠지 않고 완만한 편이다. 주변으로 금강 및 갑천이 흐르고 있어 산자수명한 자연경관을 형성한다. 계족산의 아름다운 숲과 골짜기, 봉황정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대전 8경' 중 하나로 지정되어 있다.

계족산 황톳길

계족산의 가장 대표적인 명소로는 계족산 황톳길이 있다. 2006년부터 지역 기업인 (주)맥키스컴퍼니(구 선양)가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계족산 임도 약 14.5km 구간에 황토 약 2만여 톤을 투입하여 조성한 맨발 걷기 산책로이다. 경사가 완만하여 맨발로 걷기에 적합하며, 곳곳에 세족장이 마련되어 있다.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관광 100선'에 여러 차례 선정되었으며, KBS1TV '생로병사의 비밀'에도 소개되는 등 전국적인 명소가 되었다. 매년 5월에는 '계족산 맨발축제'가 개최된다.

계족산성

계족산 정상에는 '대전 계족산성'(사적 제355호)이 있다. 둘레 약 1,037m에서 1,200m 규모의 테뫼식 석축 산성으로, 백제 시대에 처음 축조되어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 지역에 있는 30여 개의 백제 산성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성내에서는 백제, 신라, 고려, 조선 시대의 토기 및 자기 조각이 출토되어 장기간 사용된 산성임을 보여 준다. 성 안에는 건물터 9개소, 우물지, 집수지, 봉수대 등의 유적이 확인되었다. 계룡산성 정상에서는 대전 시내와 대청호, 맑은 날에는 멀리 공주까지 조망할 수 있다.

문화유산 및 주변 시설

계족산 일대에는 비래사(조선시대 사찰), 옥류각(동춘당 송준길 선생이 여름누각으로 사용), 동춘당, 우암사적공원 등의 문화유산이 위치한다. 장동산림욕장, 숲속물놀이장, 숲속문고 등 시민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등산로, 황토숲길, 마라톤코스, 자전거 트래킹코스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공간이 조성되어 도심과 가까운 자연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교통

대전 도심에서 접근이 용이하며, 대중교통으로는 버스 74번, 701번, 711번 등을 이용하여 장동산림욕장 또는 산디마을 방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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