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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계단(階段)은 낮은 층과 높은 층 사이의 수직 거리를 작은 수평 발판(디딤단)들의 연속으로 나누어 사람이 오르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물이다. 건축·토목 분야에서 가장 기본적인 수직 이동 수단 가운데 하나로, 직선형, 꺾임형(L자형, U자형), 나선형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어원 및 용어

'계단'은 한자어 '階段'에서 유래하였다. '階'는 '섬돌 계'로, 언덕이나 높은 곳을 오르기 위해 가지런히 쌓아 올린 구조물을 뜻하며, '段'은 '층 단'으로 층층이 구분된 단계를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과거 조선시대까지 계단을 '계(階)' 또는 '제(梯)'로 불렀으며, 계는 돌이나 벽돌로 만든 것을, 제는 나무로 만든 사다리에 가까운 것을 지칭하기도 하였다. 오늘날 널리 쓰이는 '계단'이라는 표기는 일본식 한자 표기의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정의와 기능

계단은 각각의 단이 디딤판(tread, 발을 딛는 수평면)과 챌판(riser, 단과 단 사이의 수직면)으로 구성된다. 계단 전체에서 단의 높이와 너비는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보행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국가별 건축법규가 단의 치수, 난간 설치, 머리 위 공간(헤드룸) 등의 기준을 규정하고 있다. 계단은 건물 내부에서 층과 층을 연결하는 역할 외에도, 화재 등 비상 상황에서 피난 경로로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므로 법규상 계단 설치가 의무화되는 건축물도 많다.

구조 요소

계단의 주요 구성 요소로는 디딤판, 챌판, 난간(손잡이), 난간동자, 옆판(스트링거), 계단참(방향 전환 또는 휴식을 위한 수평면) 등이 있다. 계단참의 유무와 방향 전환 방식에 따라 다양한 평면 형태가 가능하다.

형태

크게 직선형 계단, 중간 계단참을 둔 꺾임형 계단, 나선형(헬리컬) 계단, 연귀 디딤단을 이용한 회전 계단 등으로 구분된다. 나선형 계단은 좁은 공간에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선박, 탑, 요새 등 공간이 제한된 건축물에서 활용되곤 하였다. 또한 매우 가파른 경사에 사용되는 교대 디딤단 계단(패들 계단)도 존재한다.

역사

계단의 개념은 수천 년 전부터 존재한 것으로 추정되며, 인류 건축사에서 가장 오래된 구조 요소 중 하나이다.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의 건축 유적에서도 계단 구조가 확인된다. 중세 유럽에서는 성채와 교회 건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계단 형태가 발전하였고, 르네상스 이후에는 장식성과 건축적 위엄을 강조하는 기념비적 계단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법적·규범적 측면

대한민국에서는 건축법 및「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등에 따라 계단의 단높이, 단너비, 계단의 폭, 난간, 계단참, 유효높이(머리 위 공간) 등의 설치 기준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대규모 건축물의 경우 피난용 계단과 특별피난계단의 설치가 요구된다.

대체 수단

계단을 대체하는 수직 이동 수단으로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경사로, 사다리, 휠체어 리프트 등이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장애인 접근성과 물자 운반 등의 측면에서 계단을 보완하거나 대체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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