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예비대(警察予備隊, けいさつよびたい)는 1950년 8월 10일 일본에서 창설된 준군사조직으로, 현재의 일본 자위대(自衛隊)의 전신(前身)이다.
설립 배경 1950년 6월 한국전쟁 발발로 주일 미군 병력이 한반도로 대거 이동하면서 일본의 국내 치안 공백과 방위력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이에 더글러스 맥아더 연합국 최고사령관(GHQ)의 지시에 따라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내각이 경찰법 개정을 통해 창설하였다.
성격과 편성
- 정식 명칭은 '국가지방경찰 예비대'이나 통칭 '경찰예비대'로 불렸다.
- 형식상 경찰 조직(국가지방경찰 산하)으로 출범하였으나, 실제로는 경전차, 대포, 항공기 등 중화기를 보유하고 군사적 훈련을 실시하는 준군사조직 성격이 강했다.
- 초대 대장에는 마쓰시타 게이이치(松下圭一) 전 육군 중장이 임명되었으며, 초기 정원은 7만 5천 명 규모였다.
발전 및 해체
- 1952년 8월 1일, 보안청(保安廳) 설치와 함께 보안대(保安隊)로 개편되었다.
- 1954년 7월 1일, 방위청(防衛廳) 발족과 함께 자위대(陸上自衛隊・海上自衛隊·航空自衛隊)로 재편성되어 현재에 이른다.
의의 일본국 헌법 제9조(전력 불보유, 교전권 부인) 하에서 '경찰력'의 연장선상에서 군사력을 보유하려는 시도로 시작되었으며, 자위대의 모태가 되었다는 점에서 일본 현대사 및 안보정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참고] 대한민국 경찰 역사에서 '경찰예비대'라는 명칭의 공식 기구는 없었으며, 전시·사변 시 동원되는 '전투경찰순경' 제도나 '의무경찰' 제도 등과는 구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