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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헌안왕릉

경주 헌안왕릉(慶州 憲安王陵)은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 서악동에 있는 신라 제47대 헌안왕(憲安王, 재위 857~861)의 무덤이다. 1969년 8월 27일 사적 제179호 '신라헌안왕릉'으로 지정되었다가, 2011년 7월 28일 '경주 헌안왕릉'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지정면적은 37만 9,270㎡에 달한다.

헌안왕은 성이 김씨이며 이름은 의정(誼靖, 또는 祐靖)으로, 신라 제45대 신무왕(神武王)의 이복동생이다. 어머니는 소명부인(昭明夫人)이다. 조카인 문성왕(文聖王)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으며, 재위 기간 동안 제방을 수리하고 농사를 장려하는 정책을 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861년 1월에 왕이 죽자 시호를 '헌안'이라 하고 공작지(孔雀址)에 장사지냈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공작지의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이에 따라 현재의 능 위치는 공작지에 장사지냈다는 기록에 근거하여 비정된 것이다.

능의 형태는 가장 단순한 형식의 원형 봉토분(封土墳)으로, 높이 4.3m, 지름 15.3m이다. 밑둘레에는 자연석을 이용하여 둘레돌(호석)을 두르고 봉토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였으나, 현재는 일부만이 표면에 드러나 있다. 내부 구조는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묘)으로 추정된다. 능은 선도산(仙桃山)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구릉의 끝자락에 위치하며, 인근에는 진흥왕릉, 진지왕릉, 문성왕릉 등이 함께 자리하고 있고, 약 500m 거리에 무열왕릉과 서악동 고분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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