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죽동리 청동기 일괄은 경상북도 경주시 건천읍 죽동리 고분군(경주 죽동리 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유물 15점이 일괄로 지정된 대한민국의 보물(제2011호)이다. 2019년 6월 26일 지정되었다.
1. 출토 경위 및 구성 이 유물 일괄은 1982년 경주 죽동리 고분군 발굴조사 과정에서 수습된 것으로, 주로 목관묘(木棺墓) 등의 매장 주체부에서 부장품으로 출토되었다. 지정 대상 유물은 세형동검(細形銅劍) 4점, 동검(銅劍) 파편 1점, 동거울(銅鏡) 3점, 동모(銅鉾) 1점, 동과(銅戈) 1점, 동부(銅斧) 1점, 동촉(銅鏃) 3점, 동기 잔편(銅器殘片) 1점 등 총 15점으로 구성된다.
2. 주요 특징 및 의의
- 세형동검과 동거울: 대표적인 한국형 청동기인 세형동검과 다뉴세문경(多鈕細文鏡) 계열의 동거울이 포함되어 있어, 당시 영남 지역 청동기 문화의 양상을 보여주는 핵심 자료이다.
- 동모·동과·동부·동촉: 무기류와 공구류가 함께 출토되어 매장 주체의 사회적 지위나 역할, 당시의 금속 가공 기술 수준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 지역적 특수성: 경주 지역은 청동기시대 후반부터 초기철기시대에 걸쳐 독자적인 묘제(木棺墓, 석곽묘 등)와 유물 조합을 보이는데, 죽동리 출토 일괄은 이러한 경주 분지 내 청동기 문화의 전개 과정과 대외 교류 양상(요녕식 청동기와의 관련성 등)을 연구하는 데 기준이 되는 자료로 평가받는다.
3. 보관 및 관리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 보관·관리되고 있으며, 상설 전시실 등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