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구학(Economic Demography)은 인구구조와 경제활동 사이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이다. 인구의 출생·사망·이동 등 기본적인 인구변동 요소와 이들이 노동시장, 소득, 소비, 자산축적, 연금제도 등 경제적 현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경제인구학은 1960년대 미국 경제학자 게리 베커(Gary Becker)의 연구를 기점으로 학문적 체계가 정립되었다. 베커는 전통적인 경제학이 다루지 않았던 인간 행동·사회현상에 경제학적 접근을 적용함으로써, 인구학적 요인이 경제적 선택과 결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히고자 했다. 이때부터 연구 범위는 국가 차원의 인구정책·경제성장 분석에서 개인 수준의 행위·결정까지 확대되었다.
주요 연구 주제로는 인구배당효과, 인구변천과 경제성장, 소득과 출산율의 관계, 고령화와 연금제도, 노동력 공급과 생산성, 인구구조가 부동산·소비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이 있다. 또한 가정경제학, 개발경제학, 인구경제학 등과 연계되어 정책 설계와 실증 분석에 활용된다.
경제인구학은 인구학과 경제학의 교차점에 위치하며, 인구통계 자료와 경제지표를 통합해 인구 변화가 장기적인 경제 동향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려는 목적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