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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왕후

경성왕후(敬成王后)는 고려 제9대 왕 덕종(德宗)의 왕비이다. 성은 김씨이며, 본관은 개성 왕씨 부계이나 외가의 성을 따라 김씨를 사용하였다. 아버지는 고려 제8대 왕 현종(顯宗)이고, 어머니는 현종의 제8비 원순숙비 김씨(元順淑妃 金氏)이다. 따라서 경성왕후는 남편인 덕종과 이복 남매 사이였다. 고려 왕실의 전통적인 족내혼 풍습에 따라 이복 오빠인 덕종과 혼인하였다.

1034년(덕종 3년) 음력 2월에 왕후로 책봉되었다. 당시 덕종에게는 1031년에 먼저 책봉된 왕비인 경목현비(敬穆賢妃)가 있었으나, 경성왕후가 왕족(현종의 공주)이었던 까닭에 《고려사》 열전에서는 경성왕후를 덕종의 제1후(第一后)로 기록하고 있다.

왕후에 책봉된 같은 해 음력 9월에 남편 덕종이 사망하였으며, 경성왕후는 이후 52년을 더 살아 1086년(선종 3년) 음력 7월 23일에 사망하였다. 사망 후 질릉(質陵)에 장사지내고 시호를 경성(敬成)이라 하였다. 1096년(숙종 원년)에는 태묘(太廟)에 부묘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시호가 추가로 추증되어 유정관숙경성왕후(柔貞寬肅敬成王后)가 되었다. 소생은 없었다.

어머니 원순숙비는 김인위(金因渭)의 딸로, 권신 이자연(李子淵)의 부인인 계림국대부인(雞林國大夫人)과 자매간이었다. 이에 따라 경성왕후는 이자연 소생의 왕후들(인예왕후, 인경현비, 인절현비 등) 및 그 슬하에서 태어난 왕들과도 가까운 혈족 관계에 있었다.

주요 참고 자료로는 《고려사》 세가 및 열전(후비전)이 있으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도 등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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