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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무국장

정의 및 개요

경무국장(警務局長)은 대한민국 경찰 조직의 역사에서 여러 시기에 걸쳐 사용된 직위 명칭이다. 크게 세 가지 맥락에서 사용되었는데, 첫째는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경찰 책임자 직함, 둘째는 1945년부터 1946년까지 미군정청 시기 경찰 최고 책임자의 직함, 셋째는 현행 경찰청 내 경무국(警務局)의 수장 직위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경무국장

1919년 4월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상하이(上海)에 청사를 두고 경무국(警務局)을 설치하였다. 경무국장은 임시정부의 치안 및 경찰 업무를 총괄하는 직책이었다. 초대 경무국장은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金九)로, 1919년 8월 12일 임시정부 내무총장 안창호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취임하였다. 김구는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라며 사양하였으나, 안창호가 "왜놈 사정을 잘 아는 인재"라며 권유하여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시정부 경무국(초기 명칭은 경무과)의 주요 임무는 독립운동가 보호, 청사 경비, 상하이 교민 사회의 치안 유지, 일본군 정탐, 일제 밀정 색출 및 처단, 독립운동을 사칭한 사기 행위 단속 등이었다. 경무국 규모는 정복 및 사복 요원을 포함해 약 20여 명 수준이었다. 김구는 초대 경무국장으로 약 5년간 재임하였다.

이후 경무국장은 임시정부의 경찰 책임자로서 지속적으로 임명되었으며, 김구 외에도 여러 독립운동가들이 이 직책을 역임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미군정청의 경무국장

1945년 8월 광복 이후 미군정이 시작되면서, 미군정청 내에 경무국이 설치되었다. 1945년 9월부터 1946년 1월까지 존재한 미군정청 경무국장은 당시 한반도 경찰 조직의 최고 책임자 직함이었다. 초기에는 미군 장교들이 경무국장을 맡았으며, 로렌스 M. 쉬크(Lawrence M. Schick), 아더 참피니(Arthur Champeny), 윌리엄 매글린(William H. Maglin) 등이 역임하였다. 한편 한국인으로는 조병옥(趙炳玉)이 경무과장을 거쳐 경무국장으로 승진하여 미군정 초기 치안 체계 구축에 관여하였다.

1946년 1월 경찰 조직이 경무부(警務部)로 확대 개편되면서 경무국장 직함은 경무부장으로 변경되었으며, 초대 경무부장은 조병옥이 맡았다. 이후 1948년 정부 수립 후 내무부 치안국이 신설되면서 경무국장·경무부장 제도는 내무부 치안국장으로 대체되었다.

현행 경찰청 경무국장

현재 대한민국 경찰청 조직에서 경무국장은 경찰청 본청의 주요 국(局) 중 하나인 경무국의 수장을 의미한다. 경무국은 주로 인사, 예산, 조직 관리, 복지, 감찰 등 경찰 조직의 내부 행정 및 인사 업무를 담당한다. 경무국장의 계급은 치안감(治安監)이며, 경찰청 차장과 함께 경찰 조직의 핵심 보직으로 분류된다.

직제 변천 개요

경무국장이라는 명칭은 경찰 최고 책임자의 직함이 시대에 따라 다음과 같이 변화하는 과정의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 미군정청 경무국장(1945~1946) → 미군정청 경무부장(1946~1949) → 내무부 치안국장(1949~1974) → 내무부 치안본부장(1974~1991) → 경찰청장(1991~현재). 이 중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기의 경무국장은 별개의 역사적 맥락에서 사용된 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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