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례(敬禮, 영어: salute)는 상대방 또는 대상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사용하는 동작이다. 한자어 '경례'는 '공경할 경(敬)'과 '예도 례(禮)'로 이루어져 있으며, 공경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 머리를 숙이거나 허리를 굽히거나 손을 올려서 하는 인사를 의미한다.
기원
경례의 기원은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설은 고대 로마 시대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로마식 경례(Roman salute)'로 불리는 이 방식은 팔을 전방으로 펴고 손바닥이 아래로 가게 하는 방식이다. 고대 로마 시민들이 공무원을 방문할 때 '내게는 무기가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고안된 비언어적 표현이라는 것이 대표적인 설명이다. 로마식 경례는 1930년대에 나치 독일에서 경례 방식으로 채택되어 사용되기도 하였다.
또 다른 가설로는 중세 유럽 기사들의 전통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상대 기사와 마주쳤을 때 헬멧의 바이저를 들어올리는 데서 경례 문화가 유래했다는 것이다. 영국 육군이 손바닥을 펼쳐 보이는 경례를 하는 것도 이 이유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명이 있다.
대한민국의 경례 방식
대한민국에서는 크게 거수경례, 받들어 총, 예도경례(받들어 칼), 주목경례, 함내경례, 예포 등의 경례 방식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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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수경례: 가장 일반적인 경례 방식이다. 어깨에서 팔꿈치까지는 정면을 향해 60도를 유지하고, 오른손 검지를 눈썹 끝부분에 위치시킨다. 손등과 손바닥이 경례를 받는 사람에게 보이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육군은 '충성', 해군 및 해병대는 '필승', 공군은 '필승' 또는 '선진'이라는 구호를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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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들어 총: 소총을 휴대했을 경우 실시하는 경례로, 소총의 총열덮개 부분을 왼손으로 쥐고 개머리판 부분에 오른손을 거수경례 때처럼 편 채로 붙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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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도경례(받들어 칼): 예도를 휴대한 경우 실시하는 경례로, 오른손으로 칼을 들어 목까지 올린 후 칼끝이 오른쪽 바닥을 향하게 30도 정도 내리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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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경례: 행진이나 열병 시 실시하는 방식으로, 지휘자의 '우로 봐' 구호에 고개를 오른쪽으로 45도 정도 돌리는 경례이다. 경례 방식 중 가장 높은 예우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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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내경례: 해군에서만 사용하는 방식으로, 복도가 좁은 함선의 특징을 반영하여 기존 거수경례에서 오른팔을 몸쪽으로 붙이는 경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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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포: 의전행사에서 군대나 군함이 일정 수의 공포탄을 발사하여 경의를 표하는 방법이다. 직급에 따라 11발(대리대사, 총영사)에서 21발(전현직 대통령, 외국 원수)까지 발사 수가 다르다.
경례 대상
대한민국 군예식령 제8조에 따르면 군인은 대통령, 국무총리, 국방부장관 및 차관, 상급자인 군 장교·준사관·부사관 및 분대장 신분인 병, 공식 방문 중인 국내외 귀빈, 상급자인 우방국의 장교, 기타 장관과 각군 참모총장이 특별히 지정한 자에 대하여 경례를 하여야 한다.
국가별 경례 방식의 특징
- 영국 육군: 오른손 손바닥이 앞으로 보이게 하여 검지가 오른쪽 눈썹에 닿게 실시한다. 영국 왕립해군은 손바닥이 아래로 향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배에서 근무 중 손이 쉽게 더러워짐에 따라 유래되었다.
- 프랑스: 오른팔을 머리에 45도 정도로 붙이는 경례 방식으로, 중세 기사들의 바이저를 들어올리던 문화에서 유래되었다.
- 폴란드: 검지와 중지 두 손가락으로 경례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하며, 이 두 손가락은 조국과 명예를 상징한다.
- 미국: 영국 해군의 경례 방식에서 큰 영향을 받았으며, 현재 대한민국 국군의 경례 방식도 미국 군의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
경례는 초기에는 군대에서만 사용하였으나 점차 경찰, 소방공무원 등으로 확대되었으며, 한국철도공사 등 일반 민간조직에서도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