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국대전 권3 『경국대전』(經國大典) 권3은 조선 성종 16년(1485년) 반포된 『경국대전』 6권 중 세 번째 권책으로, 예전(禮典)에 해당한다. 『경국대전』은 조선 왕조의 기초 법전으로, 국가 운영의 근본이 되는 제도와 법령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것이다.
편제 및 내용 권3 예전은 국가의 제례(祭禮), 길례(吉禮), 흉례(凶禮), 군례(軍禮), 빈례(賓禮) 등 오례(五禮)의 실무적 절차와 제도, 그리고 관제(官制) 중 예조(禮曹) 소관 업무와 관련된 법령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제례 제도: 종묘(宗廟), 사직(社稷), 오악(五嶽), 사해(四海), 명산대천(名山大川) 등 국가적 차원의 제사 의식 절차와 격식
- 왕실 의례: 왕의 즉위, 가례(嘉禮), 책봉, 존호(尊號) 올리기, 왕세자 책봉 등 왕실 주요 의례 절차
- 관민 상례(喪禮): 왕실과 문무백관, 일반 서민에 이르는 상복(喪服) 제도와 장례 절차, 복제(服制) 기간 등 흉례 규정
- 향교 및 제사: 지방 교육 기관인 향교(鄕校)의 제사 의식(석전대제 등) 운영 규정
- 기타 의례: 과거 시험 의식, 연회(宴會) 절차, 외국 사신 접대(빈례) 등 국가 행사 전반의 격식
법사적 의의 『경국대전』 권3은 고려 말 이래의 예제(禮制)를 정리하고, 『오례의』(五禮儀) 등 선행 예서(禮書)의 정신을 계승하여 조선 초기의 예제 개혁 성과를 법전화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유교 이념에 입각한 국가 통치 질서를 의례 제도를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조선 전기의 법문화와 예치(禮治) 사상을 보여주는 1차 사료로 평가된다.
반포 및 간행 초간본(初刊本)은 성종 16년(1485년) 1월 금속활자인 갑자자(甲子字)로 인출되었으며, 이후 중종대 『경국대전속록』 편찬, 선조대 『경국대전』 증보 간행(신묘자본 등) 과정을 거치며 내용이 보충·수정되었다. 현전하는 주요 판본으로는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갑자자본, 장서각 소장 신묘자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