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간(徑間)은 한국어에서 여러 가지 뜻을 가진 동음이의어로, 공학, 농업, 한의학 분야에서 각각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1. 공학 용어 (徑間)
기둥과 기둥 사이 또는 교각과 교각 사이의 거리를 뜻한다. 주로 교량(다리) 구조에서 인접한 두 교각 사이의 간격을 가리키며, 교량의 주요 구조적 특성을 나타내는 수치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다리를 설계할 때 경간의 길이는 교량의 하중 지지 방식과 구조 안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건축물에서도 기둥 사이의 거리를 경간이라 부른다. 유사한 개념으로 '지간(支間)'이 있는데, 두 용어는 비슷한 의미를 지니면서도 세부적으로 구분하여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2. 농업 용어 (耕墾)
땅을 갈아 개간하여 경작함을 뜻한다. '경간하다'라는 동사 형태로도 쓰이며, 황무지나 미개간지를 일구어 농사지을 수 있는 땅으로 만드는 행위를 가리킨다.
3. 한의학 용어 (驚癎)
한의학에서, 놀라서 발작하는 간질(癎疾)을 이르는 말이다. 어린아이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의학 전통 문헌에서 질병의 한 유형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세 가지 의미 외에도, 한자의 조합에 따라 동음이의어가 더 존재할 수 있으나 현재 사전에서 가장 널리 등재된 의미는 위의 세 가지이다. 오늘날 일상생활에서 '경간'이라는 단어는 주로 공학 분야, 특히 교량 설계와 건축 구조물 분야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