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은 *마이코박테리움 튜버큘로시스(Mycobacterium tuberculosis)*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감염성 질환이다. 주로 폐를 침범하지만, 인체의 거의 모든 장기(림프절, 뼈, 관절, 뇌, 신장, 장 등)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원인 및 감염 경로 결핵균은 활동성 폐결핵 환자가 기침, 재채기, 노래, 대화 등을 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미세한 비말(침방울) 핵을 통해 전파된다. 이 비말 핵은 공기 중에 장시간 떠다닐 수 있으며, 주변 사람들이 이를 들이마심으로써 감염된다. 감염된 모든 사람이 즉시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대다수는 면역 체계에 의해 결핵균이 억제되어 잠복 결핵 감염 상태로 지내다가, 면역력이 약화될 때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하기도 한다.
증상 결핵의 주요 증상은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가래, 발열(미열), 식은땀(야간 발한), 체중 감소, 식욕 부진, 전신 무력감 등이다. 폐결핵 환자의 경우 혈담이나 각혈이 동반되기도 한다. 폐 외 결핵은 침범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데, 예를 들어 척추 결핵은 등 통증과 변형을, 림프절 결핵은 목이나 겨드랑이 림프절의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다른 질환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진단 결핵 진단에는 여러 방법이 사용된다.
- 흉부 X-선 촬영: 폐 병변의 유무와 양상을 확인한다.
- 객담(가래) 검사: 객담 도말 검사(결핵균의 직접 확인) 및 배양 검사(결핵균 증식 확인 및 약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결핵균을 검출하여 확진하고 전염성을 평가한다.
- 결핵균 핵산 증폭 검사(PCR): 결핵균의 DNA/RNA를 증폭하여 신속하게 결핵균을 검출한다.
- 투베르쿨린 피부 반응 검사(TST) 및 인터페론 감마 분비 검사(IGRA): 잠복 결핵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치료 결핵은 항결핵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완치될 수 있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여러 종류의 항결핵제를 동시에 장기간(최소 6개월 이상) 복용하는 다제 병용 요법으로 치료한다. 약물 치료를 임의로 중단하거나 불규칙하게 복용하면 결핵균이 약제에 내성을 갖게 되어 치료가 훨씬 어려워지고, 약제 내성 결핵은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더 많은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예방 결핵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을 포함한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
- BCG 백신 접종: 영유아에게 접종하여 중증 결핵(예: 결핵성 뇌막염) 발병 위험을 감소시킨다.
- 조기 발견 및 치료: 활동성 결핵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함으로써 결핵균의 전파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환자 접촉자 검진: 결핵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시행하여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잠복 결핵 치료를 시행한다.
- 개인 위생: 기침 예절을 지키고, 실내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면역력 유지: 규칙적인 생활 습관,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휴식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한다.
결핵은 여전히 세계적으로 중요한 공중 보건 문제이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과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