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決濟)
결제는 한자 決(결단할 결)과 濟(건널 제)로 구성된 한자어로, 영어로는 payment 또는 settlement에 해당한다. 표준국어대사전적인 의미로는 크게 두 가지로 정의된다.
첫째, '일을 처리하여 끝냄'을 뜻하는 일반적인 의미가 있다. 둘째,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의미로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관계를 끝맺는 일'을 뜻한다. 이는 실물경제 및 금융거래에서 재화나 서비스의 대가를 지급하는 행위를 가리키며, '지급결제'라고도 불린다. 일상에서는 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뒤 그 대금을 지불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된다.
결제는 '지불(payment)'의 개념에 가까우며, 그 방식에 따라 현금 결제, 신용카드 결제, 계좌이체, 어음 결제, 인터넷 결제, 간편결제, 모바일 결제 등으로 다양하게 구분된다. 특히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쇼핑의 보편화에 따라 전자결제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였다. 전자결제는 컴퓨터 및 정보통신 시스템을 이용하여 대금을 전자적 방식으로 지급·수수하는 것을 의미하며, 신용카드사, 은행, 결제대행사(PG) 등의 금융기관과 결제게이트웨이(PG)를 통하여 거래가 승인되고 자금이 이체되는 구조를 갖는다.
발음이 유사하여 자주 혼동되는 표현으로 '결재(決裁)'가 있다. 결재는 상급자가 하급자가 제출한 문서나 안건을 검토하여 승인하는 행위를 뜻하며, 승인 행위라는 점에서 대금 지불을 의미하는 결제와 본질적으로 다르다. 돈을 지불하는 행위에는 '결제'를, 문서나 안건을 승인하는 행위에는 '결재'를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용법이다.
금융 및 상거래 분야에서 결제는 거래 당사자 간의 채권·채무 관계를 소멸시키는 핵심적인 단계로 간주되며, 원활한 경제활동의 기반이 되는 개념이다. 국가 간 거래에서는 국제결제, 기업 간 정기 대금 지급에서는 월결제 등 다양한 결제 체계가 운용되고 있다. 현대 경제체제에서 결제는 개인소비, 기업 거래, 국제무역 전반에 걸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