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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가부좌

결가부좌(結跏趺坐)는 불교에서 가부좌의 자세로 앉는 좌법(坐法)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한자 뜻을 풀이하면 結(맺다/체결하다), 跏(책상다리하다/발 안쪽), 趺(발등/책상다리하다), 坐(앉다)로 구성되어 있다.

정의 및 이칭

결가부좌는 양쪽 다리를 교차시켜 각각의 발을 반대쪽 허벅지 위에 얹어 앉는 자세이다. 부처가 앉는 자세라고 하여 불좌(佛座) 또는 여래좌(如來座)라고도 부르며, 발을 올리는 순서에 따라 항마좌(降魔坐)와 길상좌(吉祥坐)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오른발을 왼쪽 허벅지 위에 얹은 다음 왼발을 오른쪽 허벅지 위에 얹는 자세를 가리킨다. 밀교(密敎)에서 금강살타(金剛薩埵)는 왼발과 오른발의 순서를 바꾸어 앉는데, 이 경우 금강좌(金剛座)라고 부른다. 또한 결가부좌가 어려운 경우 한쪽 발만 허벅지 위에 올리는 반가부좌(半跏趺坐) 또는 반가좌(半跏坐)로 앉기도 한다.

기원

결가부좌의 기원은 인도의 요가 전통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더스 문명(기원전 약 3,500년 경)의 인장(印章) 유물에서 가부좌 자세가 확인되어 오랜 역사를 가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의 종교 및 수행 전통에서는 이를 연화좌(蓮華坐, 파드마사나)라고 하여 신성시하였다.

효능 및 용도

결가부좌는 신체를 안정시키고 호흡과 명상을 용이하게 하는 자세로 여겨진다. 불교의 좌선(坐禪)과 도교의 폐관수련(閉關修鍊) 등 동아시아 수행 전통에서 중요한 자세로 활용되어 왔다. 전설에 따르면 석가모니는 보리수 아래에서 49일간 결가부좌한 후 깨달음에 이르렀다고 전해지며, 선종의 조사 달마는 소림사에서 9년간 결가부좌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한국에서의 용례

한국불교에서는 수행에 몰두하는 모습을 비유하여 '가부좌를 틀고 앉는다'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는 어떤 일에 몰두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는 뜻으로도 쓰인다.

참고 문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 『인도의 선, 중국의 선』(田上太秀·阿部肇一 공저, 최현각 역, 민족사, 1991)
  • 『原始佛敎思想の硏究』(舟橋一哉, 法藏館,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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