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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문각지

견문각지(見聞覺知)는 견(見)·문(聞)·각(覺)·지(知)의 네 글자가 합쳐진 낱말로, "보고, 듣고, 깨닫고, 아는 것"을 총칭하는 불교 용어이자 사자성어이다. 산스크리트어로는 dṛṣṭa-śruta-mata-jñāta 또는 dṛṣṭa-śruta-mata-vijñāta에 해당한다.

어원과 한자 풀이

  • 견(見): 볼 견. 눈(안근·眼根)으로 대상의 색깔과 모양을 보는 것을 뜻한다.
  • 문(聞): 들을 문. 귀(이근·耳根)로 대상의 소리를 듣는 것을 뜻한다.
  • 각(覺): 깨달을 각. 불교 맥락에서 이 글자는 "깨달음"이나 "지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코·혀·몸(비근·설근·신근)으로 냄새·맛·촉감을 지각하는 것을 뜻한다.
  • 지(知): 알 지. 의근(意根)으로 대상의 정신적 측면인 법(法)을 요별(了別)하는 것을 뜻한다.

불교적 의미

불교 교학에서 견(見)·문(聞)·각(覺)은 전5식(前五識)과 관련된 마음작용에 해당하고, 지(知)는 제6의식 및 그보다 더 심층의 제7말나식 또는 제8아뢰야식과 관련된 의식작용에 해당한다. 따라서 견문각지는 마음(心), 즉 6식 또는 8식이 객관세계(外境)와 접촉하는 모든 인식활동 또는 인식기능을 통칭하는 말이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 논서인 《대비바사론》 제121권에는 견문각지의 해석이 나타난다. 이에 따르면 견(見)은 안식(眼識)이 받아들인 것, 문(聞)은 이식(耳識)이 받아들인 것, 각(覺)은 비식·설식·신식의 세 식(三識)이 받아들인 것, 지(知)는 의식(意識)이 받아들인 것을 가리킨다. 한편 대승불교 유식유가행파의 주요 논서인 무착의 《집론》과 안혜의 《잡집론》에서는 견문각지가 "보아서 파악한 의미(見義)", "들어서 파악한 의미(聞義)", "생각[尋]으로 파악한 의미(覺義)", "사(伺)로 파악한 의미(知義)"로 세분화되어 설명되기도 한다.

일반적 용법

일반적인 의미에서는 견문각지가 많다는 것을 "경험이 풍부하다"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즉 견문각지는 직접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과 깨달음을 뜻하는 말로, 사자성어로서 일상생활에서도 사용된다. 견문각지는 위키백과와 다수의 사자성어 사전, 불교 사전 등 공신력 있는 자료에 수록된 널리 알려진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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