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리볼루반도(튀르키예어: Gelibolu Yarımadası) 또는 갈리폴리반도(Gallipoli Peninsula)는 튀르키예의 유럽 지역인 동트라키아 남부에 위치한 반도이다. 서쪽으로는 에게해, 동쪽으로는 다르다넬스 해협(Dardanelles Strait)과 접한다.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아시아 쪽의 소아시아 반도와 마주 보고 있으며, 이 해협은 마르마라해와 에게해를 연결하는 전략적 수로이다.
명칭 유래
"갈리폴리"(Gallipoli)라는 명칭은 그리스어 칼리폴리스(Καλλίπολις, Kallipolis)에서 유래하였다. 이는 "아름다운 도시"를 뜻하며, 이탈리아어를 거쳐 유럽 언어에 정착한 명칭이다. 튀르키예어 명칭인 "겔리볼루"(Gelibolu)는 같은 어원에서 파생된 현지 명칭이다.
지리적 특성
겔리볼루반도는 길쭉한 형태로 남서쪽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반도 끝자락에는 겔리볼루(갈리폴리) 시가 위치한다. 반도의 북쪽 경계는 대략 사로스만(Gulf of Saros)과 다르다넬스 해협의 북단을 잇는 선으로 볼 수 있다.
역사적 중요성
겔리볼루반도는 제1차 세계 대전 중인 1915년부터 1916년까지 벌어진 갈리폴리 전투(Gallipoli Campaign)의 주요 전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전투에서 영국,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ANZAC) 등 연합군이 오스만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로 향하는 해상 통로를 확보하고자 다르다넬스 해협을 돌파하려 시도하였으나, 오스만 제국군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철수하였다. 이 전역은 ANZAC 군대의 큰 희생으로 인해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의 국가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현재 반도에는 갈리폴리 전투와 관련된 여러 기념물과 묘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겔리볼루반도 역사 국립공원(Gallipoli Peninsula Historical National Park)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