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gel)은 콜로이드 용액의 한 종류로, 액체가 고체 매트릭스 내에 분산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고체 매트릭스는 일반적으로 폴리머 네트워크 또는 미셀(micelle)과 같은 미세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액체는 이러한 구조의 틈 사이를 채우고 있다. 겔은 고체와 액체의 중간적인 성질을 가지며, 액체와 유사하게 흐를 수 있지만 고체와 같이 형태를 유지할 수도 있다. 겔의 강도와 점성은 고체 매트릭스의 농도, 액체의 종류, 그리고 온도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겔은 다양한 형태와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자연계에서도 광범위하게 발견된다. 예를 들어, 한천(agar), 젤라틴, 펙틴 등이 식품에서 겔의 대표적인 예이며, 생체 조직 내의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또한 겔 형태를 띠고 있다. 또한, 산업적으로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데, 화장품, 의약품, 식품, 그리고 산업용 재료 등에 널리 응용되고 있다. 겔의 특성을 이용하여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전달하거나, 특정 물질을 분리·정제하는 데에도 활용된다.
겔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사용된 고분자, 용매, 제조 방법 등에 따라 분류된다. 열가역성 겔(thermoreversible gel)은 온도 변화에 따라 겔 상태와 솔(sol) 상태를 가역적으로 변환할 수 있는 겔이며, 비열가역성 겔(thermoirreversible gel)은 온도 변화에 따라 겔 상태를 유지하는 겔이다. 또한, 화학적 가교 결합을 통해 형성되는 화학적 겔과, 물리적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되는 물리적 겔로도 분류할 수 있다.
겔의 특성을 정량적으로 나타내는 방법으로는 점도, 탄성률, 강도 등이 사용된다. 이러한 특성들은 겔의 용도에 따라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