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video game console)는 비디오 게임을 구동하기 위해 설계된 전자 장치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소형 컴퓨터를 이용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전자 장치"로 정의한다. 영어로는 비디오 게임 콘솔(Video game console)이라고 부르며, 이를 줄여 콘솔(Console)이라고도 한다. 넓은 의미로는 비디오 게임 구동이 가능한 모든 전자기기를 게임기라고 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게임 소프트웨어 구동을 주목적으로 하는 전용 기기를 가리킨다. 개인용 컴퓨터(PC)로도 게임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있지만, 컴퓨터의 용도가 게임에만 한정되지 않으므로 통상적으로 게임기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게임기는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뉜다. 거치형 게임기(가정용 게임기)는 텔레비전과 같은 외부 디스플레이 장치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기기로, 대표적으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시리즈, 닌텐도의 스위치(거치 모드) 등이 있다. 휴대용 게임기는 자체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휴대하여 사용할 수 있는 기기로, 닌텐도 DS 시리즈, 소니의 PSP(PlayStation Portable) 등이 이에 속한다. 아케이드 게임기(업소용 게임기)는 오락실 등의 업소에 비치되어 특정 게임을 구동하는 대형 기기로, 일반 가정용보다 덩치가 크고 가격이 높은 편이다.
게임기의 역사는 1972년 미국 마그나복스에서 출시한 최초의 가정용 게임기 오디세이(Odyssey)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아타리 2600이 카트리지형 소프트웨어를 도입하여 게임 시장을 확장시켰다. 1983년 북미 비디오 게임 시장은 아타리 쇼크로 불리는 경기 침체를 겪었으나, 같은 시기 일본 닌텐도에서 출시한 패밀리 컴퓨터(패미컴)가 세계 시장을 석권하며 게임기 산업의 중심이 미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세가,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시장에 진입하였고, 세대를 거듭하며 기술 발전과 경쟁이 이루어졌다.
2020년대 기준으로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콘솔 게임기 시장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다. 대한민국에서는 PC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비중이 높고 콘솔 게임기의 보급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기로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2(약 1억 6,063만 대), 닌텐도 스위치 시리즈(약 1억 5,592만 대), 닌텐도 DS 시리즈(약 1억 5,402만 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