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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한신 완행선

게이한신 완행선(일본어: 京阪神緩行線)은 일본 서일본 여객철도(JR 서일본)의 게이한신(교토·오사카·고베) 지역 어번 네트워크 내에서 운행되는 각역정차(보통) 전동차 계통의 통칭이다. 일본국유철도(국철) 시대부터 사용된 명칭으로, 공식적인 노선명이 아닌 운행 계통(시스템)을 가리키는 호칭이다.

구간 및 경로

게이한신 완행선은 도카이도 본선 교토역~고베역 구간과 산요 본선 고베역~니시아카시역 구간을 기본 운행 구간으로 한다. 이 구간은 복복선(복선 2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완행선 전동차는 복복선 중 내측선(전차선)을 주행한다. 기본 구간의 거리는 약 98.7km이며, 국철 말기부터 운행 구간이 확대되어 동쪽으로는 도카이도 본선 구사쓰역·야스역, 서쪽으로는 산요 본선 가코가와역까지 연장 운행된 시기도 있었다. 2013년 이후에는 구사쓰역~가코가와역 구간에서 주로 운행되고 있다.

명칭의 유래와 변천

이 명칭은 1934년 7월 스이타역~스마역 구간의 전철 운행 개시 당시, 급행 전동차(急電)와 구분하기 위해 각역에 정차하는 전동차를 '완행 전동차(緩行電車)'라고 부른 데서 유래한다. 이후 1957년부터 내측선을 전차선으로, 외측선을 열차선으로 구분하여 운용하면서, 각역 정차 전동차가 주행하는 내측선의 통칭으로 '게이한신 완행선'이라는 명칭이 정착되었다. '오사카 완행선', '도카이도·산요 완행선' 등의 별칭도 있다.

이 명칭은 국철 및 JR 서일본 관계자와 철도 전문지 등에서 널리 사용되었으나, 1988년 3월 JR 서일본이 해당 구간에 'JR 교토선', 'JR 고베선' 등의 노선 애칭을 부여하면서 일반적인 사용 빈도는 크게 줄었다. 또한 1997년 JR 도자이선 개통과 함께 다른 노선과의 직통 운행이 시작되면서 이 명칭은 거의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한 역 구내 안내에서는 국철 시대부터 '보통' 또는 '각역정차'로 안내되었으며, '게이한신 완행선'이라는 명칭은 공식적인 승객 안내에 사용된 적이 없다.

운행 형태

기본적으로 동쪽은 교토역·다카쓰키역 발착, 서쪽은 스마역·니시아카시역 발착으로 운행되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운행 구간이 확대된다. 1997년 이후에는 JR 도자이선을 경유한 가타마치선(학연도시선) 및 후쿠치야마선(JR 다카라즈카선)과의 직통 운행도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사용 차량은 207계와 321계로, 2013년 이후 이 두 차종으로 통일되었다.

역사적 의의

게이한신 완행선은 일본의 도시권 철도 운행 체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1934년 전철 운행 개시 이후 42계, 51계, 70계, 103계, 201계, 205계, 207계, 321계 등 다양한 차량이 투입되었으며, 특히 103계는 1969년부터 1994년까지 약 25년간 이 노선에서 운행되어 일본 통근형 전동차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1995년 한신·아와지 대지진 당시에는 노선 일부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나 복구를 거쳐 현재까지 운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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