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요 지진(일본어: 芸予地震)은 일본 세토 내해(瀬戸内海)의 아키나다(安芸灘) 해역에서 발생하는 지진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게이요"(芸予)라는 이름은 이 지역의 옛 국명인 아키국(安芸国, 현재의 히로시마현)과 이요국(伊予国, 현재의 에히메현)에서 각각 한 글자씩 따와 조합한 것이다. 이 지진은 일본 기상청이 공식적으로 명명한 지진으로, 1905년과 2001년에 주요 지진이 발생한 기록이 있다.
1905년 게이요 지진
1905년 6월 2일에 발생하였다. 지진 규모는 M7¼ (M7.2)로 추정된다. 히로시마현 남부와 에히메현 북부에서 피해가 컸으며, 건물 붕괴와 함께 철도, 수도, 제방 등 사회 기반 시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 지진으로 11명이 사망하고 177명이 부상당했다. 대한민국에서는 인천 등에서 흔들림이 관측된 기록이 있다.
2001년 게이요 지진
2001년 3월 24일 15시 27분(JST)에 발생하였다. 진앙은 히로시마현 아키나다 해역이며, 진원 깊이는 약 46km, 규모는 Mj 6.7(일본 기상청 규모)이다. 히로시마현의 히가시히로시마시, 오사키정, 구마노정에서 일본 기상청 진도 계급 기준 최대 진도 6약(弱)을 관측하였다. 이 지진으로 2명이 사망하고 288명이 부상당했으며, 가옥 69채가 전괴(완전 붕괴)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부산 등에서 진도 3~4 정도의 흔들림이 관측되었다.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지진은 필리핀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인 난카이 해곡(Nankai Trough)과 관련된 지진 활동의 일환으로 분석되며, 세토 내해 지역에서는 약 100년 주기로 유사한 규모의 지진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