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는 다다이즘 운동의 주요 구성원 중 한 명이었으며, 이후 신즉물주의(Neue Sachlichkeit) 화풍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은 주로 도시 생활의 어두운 면, 위선적인 부르주아 계급, 군인, 매춘부, 전쟁 상이군인 등 당대 사회의 다양한 인물 군상을 캐리커처적이고 과장된 방식으로 그려내어 사회적 모순과 인간성의 타락을 고발했다. 특히 그의 풍자적인 드로잉과 수채화는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1917), 「에케 호모」(Ecce Homo, 1923), 「사회의 기둥」(The Pillars of Society, 1926) 등이 있다. 나치 정권이 집권하면서 그의 작품은 "퇴폐 미술"로 낙인찍혔고, 그로스는 1932년 독일을 떠나 미국으로 이주했다. 미국에서의 활동 기간 동안 그의 작품 스타일은 초기와 달리 격렬한 사회 비판적 경향이 다소 완화된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20세기 초 독일 미술과 사회 비판적 예술의 중요한 흐름을 형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