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게시판

게시판(揭示板)은 널리 알릴 내용을 담은 글, 그림, 사진 등을 붙여서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만든 벽면이나 나무판, 또는 전자매체에서 이와 같은 목적으로 마련된 공간을 가리키는 명사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과 위키낱말사전 등 공신력 있는 사전에 등재된 널리 알려진 개념이다.

어원

"게시판"은 한자어 "揭示板"에서 비롯되었다. "게시(揭示)"는 "드러내어 알린다"는 뜻을 지니며, "판(板)"은 "널빤지" 또는 "판"을 의미한다. 즉 "알리고자 하는 내용을 붙여 드러내는 판"이라는 뜻이 결합된 합성어이다.

개념과 유형

게시판은 물리적 형태와 디지털 형태로 나눌 수 있다. 물리적 게시판은 메시지를 쉽게 붙이고 뗄 수 있도록 코르크 등의 재질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화이트보드나 칠판과 같은 필기 표면을 갖추기도 한다. 학교, 관공서, 공공장소 등에서 공지 사항, 행사 안내, 광고 등을 게시하는 용도로 흔히 사용된다.

디지털 형태의 게시판은 인터넷 또는 컴퓨터 네트워크 상에서 사용자들이 글을 올리고 정보를 교환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이는 "전자 게시판", "온라인 게시판", "메시지 보드" 등으로도 불리며, 인터넷 포럼과 혼용되거나 그 개념을 포함하기도 한다. 온라인 게시판은 물리적 게시판과 동일한 목적을 수행하면서도 지리적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역사적 배경

게시판의 개념은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기원전 5세기 고대 아테네에는 공식 게시판이 존재했으며, 메시지는 화이트보드(leukomata)에 게시되었다. 고대 로마에서도 유사한 화이트보드(tabula dealbata)가 공지 사항을 위해 사용되었다. 중세에는 교회 문이 지역 사회의 게시판 역할을 했다.

물리적 게시판의 현대적 변천사로는 1925년 캔자스주 토피카의 조지 브룩스가 코르크보드 게시판 특허를 취득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1978년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워드 크리스텐슨과 랜디 수스가 최초의 공공 다이얼업 전자 게시판을 시작하면서 게시판의 개념이 정보화 시대로 진입했다.

한국의 인터넷 게시판 문화

한국의 인터넷 게시판은 다른 국가들과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발전한 특징이 있다. 해외에서는 포럼(forum) 형태의 스레드형 게시판이 발전한 반면, 한국은 PC통신 시절 사용되던 게시판형태인 BBS(Bulletin Board System)가 큰 변화 없이 인터넷으로 이어져 왔다. 이는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 문화의 중요한 특성으로 평가된다.

현대적 의의

현대에 들어 물리적 게시판은 전자 광고판 디스플레이로 대체되기 시작했으며, 온라인 게시판은 다양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커뮤니티 기능을 담당하며 계속해서 변화·발전하고 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