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바람까마귀

검은바람까마귀

검은바람까마귀(Black Drongo, 학명: Dicrurus macrocercus)는 참새목 바람까마귀과에 속하는 조류이다. 주로 아시아 남부의 열대 지역인 인도를 비롯하여 동남아시아, 중국 서부 및 남부 등에 널리 분포한다. 한반도에서는 흔치 않은 나그네새 또는 길잃은새(미조)로 관찰된다.

1. 형태

몸길이는 약 28~30cm 정도이며, 몸 전체가 광택이 있는 검은색을 띤다. 가장 큰 특징은 길고 깊게 갈라진 제비 모양의 꼬리깃이다. 부리와 다리 역시 검은색이며, 홍채는 성조의 경우 붉은색을 띤다. 유조는 가슴과 배 부분에 흰색의 깃털 무늬가 섞여 있기도 하나, 성장함에 따라 점차 사라진다.

2. 생태 및 특징

주로 탁 트인 농경지, 초원, 숲의 가장자리 등 개활지에 서식한다. 전신주나 나뭇가지 끝에 앉아 있다가 날아다니는 곤충을 포착하여 잡아먹는 식성을 가지고 있다.

성격이 매우 공격적이고 용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의 세력권을 방어하기 위해 자신보다 덩치가 훨씬 큰 매나 까마귀와 같은 맹금류나 대형 조류를 공격하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영어권에서는 'King Crow'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다른 새의 울음소리를 흉내 내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3. 분포

인도 아대륙에서부터 동남아시아, 자와섬, 대만, 중국 동북부 지역까지 넓은 지역에 분포한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텃새로 지내지만, 위도가 높은 지역에서 번식하는 개체군은 겨울철에 남쪽으로 이동하는 철새의 특성을 보인다. 대한민국에서는 드물게 관찰되는 종으로, 주로 봄과 가을철 이동 시기에 서해 도서 지역에서 기록되는 경우가 많다.

4. 분류 및 보존 상태

현재까지 여러 아종이 확인되었으며, 서식지에 따라 크기나 꼬리 모양에 미세한 차이가 존재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 목록에서는 분포 범위가 넓고 개체 수가 안정적이라는 근거로 '관심대상(LC, Least Concern)'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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