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검은고함원숭이

검은고함원숭이(학명: Alouatta caraya)는 영장목 거미원숭이과 고함원숭이속에 속하는 대형 신세계원숭이이다. 영어권에서는 Black howler 또는 Black-and-gold howler로 불린다. 1812년 알렉산더 폰 훔볼트(Alexander von Humboldt)에 의해 최초로 기재되었다.

분포 및 서식지

검은고함원숭이는 남아메리카 중남부 지역에 분포한다. 주요 분포 국가는 아르헨티나 북부, 볼리비아 동부, 브라질 남부, 파라과이이며, 우루과이에서도 관찰된 사례가 있다. 고함원숭이속 원숭이들 중에서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가장 남쪽까지 서식하는 종이다. 열대우림, 계절성 건조 낙엽수림, 반낙엽수림, 산지림, 홍수림 등 다양한 유형의 숲에서 서식하며, 교란된 생태계나 농경지 주변의 숲 잔해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된다.

외형적 특징

검은고함원숭이는 성적 이형성(sexual dimorphism)이 뚜렷하다. 성체 수컷은 털이 완전히 검은색인 반면, 성체 암컷과 새끼는 연한 담황색 또는 황금색 털을 띤다. 몸길이는 60~92cm, 꼬리길이는 59~92cm 정도이다. 몸무게는 수컷이 6~12kg, 암컷이 4~7.7kg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약 47% 더 무겁다. 물건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강한 꼬리(prehensile tail)를 지니고 있으며, 이는 다섯 번째 사지 역할을 한다. 수컷은 특히 확대된 설골(hyoid bone)을 가지고 있어 큰 울음소리를 내는 데 기여한다.

울음소리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검은고함원숭이는 매우 큰 울음소리를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울음소리는 최대 5km 거리에서도 들릴 수 있다. 주로 해가 뜨는 새벽 무렵에 집단적으로 울부짖는 '여명의 합창(dawn chorus)'이 빈번하게 관찰된다. 이러한 발성은 다른 집단과의 물리적 충돌을 피하고 자신들의 위치와 영역을 알리는 의사소통 수단으로 기능한다.

생태 및 행동

검은고함원숭이는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수상성(arboreal) 동물이며, 걷거나 기어오르는 이동 방식을 선호하고 뛰거나 도약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다. 신세계원숭이 중에서 가장 활동적이지 않은 종에 속하며, 하루 중 60~70%를 휴식 또는 수면 상태로 보낸다.

먹이는 주로 잎을 섭취하는 초식성(folivorous)이며, 무화과를 비롯한 과일, 꽃, 씨앗, 나무껍질, 이끼 등도 함께 먹는다. 잎을 효율적으로 소화하기 위해 복잡한 소화 기관과 강한 어금니를 발달시켰다.

사회 구조

3~19마리(보통 7~9마리)가 모여 집단 생활을 한다. 집단 내에는 암컷 7~9마리당 수컷 1~3마리가 포함되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집단 구성은 서식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단일 수컷 집단과 다수 수컷 집단이 모두 관찰된다.

번식

번식은 연중 이루어지며, 암컷의 발정 주기는 13~24일이다. 임신 기간은 180~194일이며, 한 배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암컷은 3~4년, 수컷은 약 5년이 지나면 성적으로 성숙한다. 야생에서의 평균 수명은 약 15년이며, 최대 20년까지 사는 개체도 보고된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는 최소관심(Least Concern, LC) 종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서식지 파괴, 사냥, 불법 애완동물 거래, 질병(특히 황열병)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IUCN은 개체수 감소 추세를 고려하여 '준위협(Near Threatened)'에 가까운 상태로 평가하기도 한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